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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베트남,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21:34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08:42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 축사
양국 각각 3500만달러 기여…수평적 ODA 협력 사례

[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 "한국과 베트남은 이미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한국과 베트남 합작으로 설립되는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 축사에서 '친구와 의지가 있으면 외롭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는 베트남 속담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 25년간 항상 그래왔듯 앞으로도 한국은 베트남과 굳게 손잡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VKIST는 양국 정부와 국민들의 꿈과 의지가 만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이고, 의지는 현실을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며 "VKIST 착공으로 베트남은 '현대화된 산업국가 건설'이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을 더 내딛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VKIST는 우리의 신뢰와 협력의지가 얼마나 굳건한지 보여준다"며 "이제 남은 것은 더욱 풍요로워질 양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하노이 호알락 하이테크파크(HHTP)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착공식에 참석,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VKIST 설립지원 사업은 국내 첫 정부출연 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베트남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한-베트남 양국이 각각 3500만달러씩 기여한 '수평적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사례로 손꼽힌다.

하노이 호알락 하이테크파크(HHTP)에 설립될 VKIST는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VKIST 시공을 위한 실시설계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이혁 주베트남 대사가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쭈 응옥 아인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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