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이 아시아에 판매되는 원유의 가격 책정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25일(현지시간)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계열사인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INE)를 통한 원유선물계약을 개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 위안화 <출처: 블룸버그> |
이는 외국인들이 중국에 있지 않아도 중국 통화로 교역이 이뤄지는 첫 중국 선물 상품이다.
미국 싱크탱크 스트래트포(Stratfor)는 개장 전 논평에서 "중국은 원유 선물을 통해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독주를 막길 희망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공식적인 거래는 26일(한국시간) 오전 9시에 열렸다. 선물 계약은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그리고 밤 9시부터 새벽 2시 30분까지 거래된다. 각 계약 규모는 1000배럴이며 두바이 원유, 오만 원유, 중국 셩리 원유 등 총 7개 등급의 원유를 포함한다.
중국은 달러가 통용되고 있는 지금의 석유 시장에서 위안화가 그 역할을 대신하길 바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이에 에미레이트NBD(EMIRATES NBD)은행의 거시 전략 책임자 셰이디 샤헤르는 석유 시장서 위안화 통용은 장기적으론 가능하지만 최소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