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석학들 '2020년 미국 경제 침체 온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27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03월27일 06:41

대규모 법인세 인하 및 재정 부양, 보호 무역주의 정책 따른 파장 경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무역전쟁 공포가 금융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월가의 석학들이 미국 경제의 침체를 경고해 주목된다.

보호주의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한편 대규모 법인세 인하에 따른 부담과 재정 지출 확대가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조엘 프라켄 IHS마킷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46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2020년 전후로 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석학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폭적인 법인세 인하와 재정 부양에 따라 2018년과 2019년 하반기까지 미국 경제가 비교젹 단기적인 확장 국면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2019년 하반기 이후다. 재정 지출 확대에 따른 부담과 금리 상승이 실물경기의 하락 사이클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2020년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시점에 본격적인 침체가 전개될 것이라는 얘기다.

프라켄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경기가 강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이후 경제는 난관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완전 고용과 탄탄한 성장, 기업 실적 호조, 여기에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따른 경기 상승 사이클이 장기간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월가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3000억달러 규모의 정부 지출 확대가 2020년 이른바 ‘재정 절벽’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학교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에 따른 경제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지난주 발표한 미국의 연 500억달러 관세 결정으로 인해 당장 중미 무역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을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미국 기업의 장기 비즈니스 계획과 목표가 흔들릴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실물경기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쉴러 교수는 경고했다.

그는 “기업들의 장기 비즈니스 계획과 인력 확보, 투자 등이 통째로 흔들릴 것”이라며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무역전쟁보다 경제 위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극심한 혼란과 불확실성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를 포함한 외신들은 기업들이 관세 해당 항목과 원칙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밑그림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