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아크부대, 한국과 UAE를 형제국가로 발전시키는 주춧돌"

기사입력 : 2018년03월27일 21:52

최종수정 : 2018년03월28일 08:32

"아크부대, 국민 기억 속에 남은 태양의 후예"
모하메드 UAE 왕세제 "아크부대, 양국 간 협력 차원 높였다" 극찬

[뉴스핌=장동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크부대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양국 간 국방협력의 상징이고 양국관계를 형제국가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UAE 아부다비 스웨이한 지역에 주둔하는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며 "아크부대는 대한민국 군의 자랑이자 한국과 UAE 협력의 상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UAE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중동 국가"라며 "아크부대의 존재로 인해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고, 형제국가가 됐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아크부대를 방문했다.<사진=청와대>

아크부대는 비분쟁지역에 파병된 첫 사례로서,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 있다. 이들은 평시에 UAE 특수전 부대의 교육훈련 지원·군사교류 활동을 수행하고, 유사시에는 UAE 거주 한국 교민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자신을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공수 130기, 공수특전단 출신 대통령이다"라고 소개하며 "엊그제 정상회담에서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가 아크부대는 양국 간 협력의 차원을 높여준 주춧돌이라며 극찬을 하면서 고마워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내 나라를 떠나,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이역만리 사막에서 고생이 많다"며 "아크부대는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강한 군대, 신뢰받는 군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군대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조국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여러분이 이곳에서 흘리는 땀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에게 안보는 단지 평화를 지키기만 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고 국가의 번영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아크부대는 안팎으로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아크부대는 강하다. 강한 정신력과 고도의 전술능력을 지녔다"며 "국내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사막훈련과 첨단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실전 훈련을 통해 우리군의 특수작전 능력을 향상시켰다. 시뮬레이션 훈련, 해상훈련, 대테러 훈련, 고공강하 훈련의 경우 국내에서 6~7년 걸리는 훈련을 8개월 만에 완수하고 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놀라운 성과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강한 군대는 국민의 사랑과 지지로 완성된다"면서 "여러분은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태양의 후예'다. 여러분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우리가 독립군과 광복군을 기억하며 애국심과 자긍심을 갖듯이 여러분의 후배들도 여러분을 자랑으로 여길 것이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아크부대는 세계 최강, 무적을 자부하는 최고의 부대다"며 "나는 조국에 젊음과 열정을 바친 여러분들의 빛나는 얼굴을 늘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사랑하고, 국민이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라"며 "다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조국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복귀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다. 그 임무를 기필코 완성할 것을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