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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약가 인상? 건보 재정 부담에 국내 약가 인하 압력 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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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개정, 보험 약가 손보기 합의로 美 신약가 인상 전망
"건강보험 재정 부담, 결국 국내 복제약 등 약가 인하 압력될 것"

[뉴스핌=김근희 기자] 미국이 신약 약가 올리기 압박에 들어가면서, 국내 제약업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결과 국내 보험 약가 결정 제도를 일부 손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산 신약의 가치를 더 인정하는 쪽으로 제도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당국과 업계 모두 한미 FTA 개정 협상 결과에 따른 약가 제도 변경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 FTA 개정,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제도 변경'키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제도'를 보완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제도는 국내 임상시험, 연구·개발(R&D) 투자 등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약제의 약가를 우대하고 등재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조건을 충족할 경우 약가를 10% 더 쳐준다.

애초에 이 제도는 한국의 보수적인 약가 책정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보건당국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한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모임인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에 따르면 한국의 신약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가격의 44% 정도다.

이러한 약가 제도 때문에 국내사들도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수출 계약 시 한국의 약가를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신약 가치를 인정받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보령제약의 신약 '카나브'의 경우 이러한 문제 때문에 터키 수출이 무산된 바 있다.

보건당국은 약가 책정 제도에 대한 국내사와 국외사의 불만이 끊이질 않자 2016년 7월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제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미국 측은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제도가 지나치게 국내 제약사에만 유리한 제도라는 지적한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해야 하고, R&D 투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미국산 신약가 인상→ 건보 재정 부담 → 복제약 약가 인하 압력' 연쇄작용 관측

업계에서는 미국산 신약들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바뀔 경우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생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며 "약가 우대 제도 자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정 제도만 손보는 것이기 때문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제약업계에서는 여러 의견과 우려들이 뒤섞여 나오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제도 자체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에 해당하는 의약품도 아직 적다"며, "당장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약사들도 피해를 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 제약사의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이 줄어들 경우 보건당국은 결국 추가적인 약가 인하 등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 경우 복제약 등을 주로 판매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국내사와 외국사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그동안 낮은 약가 책정 시스템이 외국회사들에게는 일종의 진입장벽 역할을 했었다"며 "이러한 효과가 줄어들면 국내사와 국외사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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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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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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