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영상] 수도권 '비닐 수거 안돼' 불만 속출...환경부, 정상수거 긴급 조치

기사입력 : 2018년04월02일 13:44

최종수정 : 2018년04월02일 13:44

중국 폐자원 수입 규제로 폐기물 처리 업체들 비닐·스티로폼 수거 거부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 담아 배출하면 '불법' 혼란
환경부, 수도권 재활용업체와 협의해 정상 수거 조치

[뉴스핌=이성웅 김준희 황선중 기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배출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의 폐자원 수입금지 조치로 일부 재활용 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품 수거를 중단하면서다.

2일 서울 용산구의  A아파트에선 주민들이 비닐 등 재활용 쓰레기 배출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A아파트 거주민 윤모(58)씨는 "비닐은 종량제에 버려도 된다 하더니 또 좀 전에 보니까 폐비닐은 종량제에 버리면 안된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라며 "어찌해야 될지 몰라서 다음 주에 모아서 내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의 분리수거장에 비닐류 분리 배출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김준희 기자>

이달 1일부터 수도권 아파트에서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를 거부하자 주민들은 별 수 없이 비닐이나 스티로폼 등을 일반쓰레기를 버리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거나 윤씨처럼 폐기물을 쌓아두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서울 광진구의 B아파트 역시 상황은 같다. B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정부 대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주민들에게 비닐과 스티로폼은 배출하지 말고 일단 보관하라고 안내했다. 

이 같은 사태는 아파트에서 나온 쓰레기를 수거하는 재활용 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품 품목의 수거를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전까진 주민들이 재활용 품목을 배출하면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과 계약된 업체에서 이를 사들인 뒤 다시 중국 업체에 넘기는 방식으로 처리해왔다. 그러나 중국이 폐자원 수입을 규제하면서 업체 입장에선 수거해도 이익을 볼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A아파트의 폐기물 수거를 담당해 온 한 업체 관계자는 "비닐류를 수거하지 않은 것은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수거하지 말라는 지침 때문이었다"며 "우리들은 폐기물 수거만을 담당했기 때문에 처리업체의 지침이 내려오면 바로 수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재활용 가능 자원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또 아파트 관리사무소 역시 업체의 수거 거부 방침에 응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낼 수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환경부는 이날 수도권 48곳 재활용업체와 협의해 폐비닐 등을 정상 수거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등에는 분리수거 품목을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도록 안내한 안내문을 즉시 제거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아파트에서 불법적인 분리수거 거부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현장 점검한 후 즉시 시정토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선 주민의식 개선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내 한 아파트 관리인은 "비닐수거함에는 일반쓰레기가 섞여있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이건 업체 탓 할 게 아니라 주민의식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도 이런 실정을 염두에 둔 듯 지난달 26일 각 시·도에 재활용 관리 지침을 통지하고 음식물 등 이물질로 오염돼 제거가 힘든 비닐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깨끗한 비닐류만 모아서 배출할 것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