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존 도우' 김금나 "사회를 바꾸는 따뜻한 공연을 하자, 그게 배우가 된 이유예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이윤청 기자] 이제 완전히 신예 딱지를 뗐다. 배우로 5년차를 맞은 능숙함이 무대에서 묻어난다. 김금나가 뮤지컬 '존 도우'로 제대로 배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났다.

배우 김금나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존 도우'에 주연 앤 미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유주혜와 더블 캐스트로 무대에 올라 윌러비 역의 정동화, 신의정, 김선희, 이용진, 김이삭 등과 호흡을 맞춘다. 3월 초 첫 공연 이후 이제는 몸에 완전히 익을 때가 됐다. 김금나는 "한 번도 안해본 성향의 센 캐릭터여서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면서 웃었다.

김금나가 연기하는 앤 미첼은 극의 시작과 함께 신문사 뉴 불레틴에서 해고 당하고, 홧김에 '존 도우'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 그의 자살 예고 사건을 꾸민다. 모든 걸 사기라고 털어놓자는 주변의 만류에도, 앤은 '존 도우' 신드롬을 더욱 부채질하고, 결국은 존재하지 않는 '존 도우'를 하나의 신념으로 만들어낸다.

"어느 순간부터 2막 때 앤을 연기하면서 너무 많은 감정이 찾아왔어요. 윌러비,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면서 좀 더 앤 미첼이 따뜻하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요즘엔 앤이 변한 이후에 더 중점을 둬요. 1막 때는 사실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고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거기서 많이 웃으시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대사로는 최소한만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다 애드립이에요.(웃음) 이런 식의 공연을 해본 적이 거의 없어요. 라이선스 뮤지컬은 토시 하나 바꾸는 것도 힘들거든요. 이번엔 다 여지가 있어서 어렵기도, 재밌기도 해요. 진짜로 캐릭터를 창조한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실제로 앤은 극중에서 가장 극적인 심경과 태도의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홧김에 일을 벌이긴 했지만, 사실 알고보면 정의와 신념을 갖고 있는, 심지가 굳은 인물이라는 사실이 뒤늦게야 밝혀지는 셈. 동시에 불레틴에 남아 계속해서 '존 도우'를 이용하는 행동은 일부 관객들에게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김금나는 "저도 그걸 표현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처음에 정말 어려웠죠. 언제부터 갑자기 신념을 품게 된 걸까? 고민을 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크게 변하게 되는 계기가 연설문을 써주고 윌러비에게 시민들이 막 모여들 때가 아닌가 해요. 그리고 2막 초반에 '존 도우' 클럽에 윌러비를 찾으러 들어갔을 때 앤이 무너지죠. 헤더가 사연을 발표하고 각자 얘기하고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는 게 가치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 완전히 정의로운 앤으로 돌아서는 거죠. 사실 가난한 인권변호사의 딸이니까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정의감은 익혔겠죠. 가난한 삶 때문에 부모님에게 불만 아닌 불만도 있었을 거고, 생존을 위해 살다가 안에 쌓여있던 게 나오는 게 아닐까요."

'존 도우'에서 얘기하는 사회적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다. 그래서인지 남녀 주연인 윌러비와 앤의 로맨스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무에서 연기하는 입장에선 아쉬울 만한 부분이지만 어쩐지 '존 도우'의 배우들은 거의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김금나 역시 그 부분에 공감했고, 둘의 로맨스는 윌러비의 귀여운 짝사랑이자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원래 로맨스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빠지는 게 더 우리 극이랑 어울리지 않나 하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었어요. 물론 웃고 즐기자는 분들도 있겠지만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했죠. 러브신이 너무 들어가면 중요한 메시지가 가려질 수 있으니까요. 윌러비와 앤이 왈츠를 추는 '블루스 하이웨이' 넘버는 러브라인이라기보다 윌러비의 짝사랑 신이죠. 너무 로맨스로 빠지지 않고 적정선에서 마무리 돼서 좋아요. 앤이랑 윌러비는 우린 팀이라는 파트너쉽이 더 강하고 그런 관계가 더 어울리죠."

사실 '존 도우'와 비슷한 류의,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선호하는 배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김금나는 전혀 달랐다. 오히려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뮤지컬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였다. 그래서 '존 도우'에 참여하는 그의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

"'존 도우'를 통해 생각보다 이곳이 따뜻한 세상이라는 걸 일깨워주고 싶어요. 도움을 주고받고 서로를 살려줄 수 있는. 요즘은 경쟁사회라 너무 자기만 보고 살잖아요. 옆도 뒤도 앞도 돌아보면서 가자.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앤도 홧김에 저질러놓고 수습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해요. 원래 따뜻한 애였고, 결국은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구나. 여러 분들의 마음에 가 닿길 바라죠. 늘 사회를 바꾸는 따뜻한 공연을 하고 싶었고, 그게 배우가 된 이유였어요. 공연을 보고 많은 분들이 뭔갈 느끼고 힐링되고 위로받는 게 문화와 공연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존 도우'는 좀 더 선명하게 메시지를 드러내니까 더 뿌듯하고 행복해요."

김금나는 올해 '존 도우'를 만나기 전, '맘마미아'와 '레베카' 등 굵직한 작품으로 무대에 서왔다. 작년에는 '레베카'의 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방 공연까지 쉼없이 달렸다. 그는 "정말 배운 게 많았다. 특히 MR 귀신이 됐다"면서 반드시 하고 싶었던 작품을 해낸 소감을 말했다.

"정말로 컨디션 관리하는 게 힘들었지만 너무나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 매 회 최선을 다 했어요. 비중이 큰 역인데다 아무리 연기여도 당하고 미움 받고 사지로 몰리니까 공연 내내 약간 우울이 올 정도였죠. 여한이 없게 해 본 것 같아요. 지방에 가면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MR 반주로 공연을 하거든요. 100프로 MR이어서 작은 소리를 듣고 시작해야 하고 감에만 의존해야 했어요. 긴장의 연속일 수밖에 없죠. 이제 거의 귀신이 됐어요.(웃음) 대사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넘버로 넘어가는 부분도 계산을 다 해야 하니까요."

5년간 생각보다 많은 무대에 섰고, 꽤 많은 것들을 이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김금나는 조정은, 김선영을 롤모델로 꼽으며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연기를 향해 갈망을 드러냈다. 꼭 해보고 싶었던 작품들을 거쳐오면서, 또 하나의 이루고 싶은 꿈의 무대는 바로 뮤지컬 '위키드'의 글린다 역이라고 고백했다.

"늘 인터뷰 하면 롤모델은 조정은 언니라고 얘기를 하고 다녔어요. 작년에 김선영 선배님을 '레베카' 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완전 반해서 졸졸 따라다녔죠. 연기와 내공의 깊이가 정말 대단하시거든요. 성격도 너무 좋으시고 진짜 저런 배우가 돼야겠다 싶었어요. '레베카' 할 때도 제가 눈물이 날 신이 아닌데 눈물이 막 났거든요. 눈빛 하나로도 어떻게 저렇게 느껴지게 하실까 저것이 연기구나. 매 순간 배웠어요. 나중에 꼭 만나고 싶은 작품은 '위키드'예요. 연기하는 동안에 동화속에 사는 느낌일 것 같아요. 차곡차곡 경험치를 쌓아서 잘 준비하고 싶어요."

바로 지금, 김금나는 '존 도우'로 진짜로 하고 싶은 걸 꺼내 보여주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오면서 나름대로 이룬 것이 있냐는 물음엔 대번에 '레베카' 얘기가 다시 나왔다. 스스로를 평가하면서, 그는 다행히 큰 고비 없이 원하는 방향을 향하고 있음에 감사했고, 더 깊은 연기를 보여줄 날을 고대했다. 재능과 깊이를 겸비한 배우로 발전할 김금나의 다음 무대, 올 하반기 그의 선택이 절로 궁금해졌다.

"일단 뮤지컬을 시작할 때 하고 싶었던 '레베카'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안쉬고 천천히 성장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짧은 시간에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거든요. 경험치가 없어서 부담은 많이 됐었는데 닥쳐서 해내는 경험을 해보니까 그래도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내 역할을 해내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더 깊이를 담아서 연기하고 싶어요. 올 하반기 작품도 지금 오디션을 보고 있어요. 지금 생각으론 따뜻하고 관객을 설득시키는, 연기에 깊이가 있는 배우. 그게 좋은 배우인 것 같아요. 그렇게 되려고 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이윤청 기자 (deepblu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