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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심 D-1] 구속부터 1심 선고까지...박근혜의 1년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05:01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05:01

2017년 3월 31일 구속...1년 넘도록 미결수 구속 중
지난해 10월 ‘재판 보이콧’...구치소서 독서 즐겨
법원, ‘공공의 이익’ 고려 6일 1심선고 생중계 허가

[뉴스핌=김규희 기자] 국정농단의 꼭짓점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31일 구속된 이후 1년이 넘도록 미결수로 구속 중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검찰은 지난해 3월 27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같은달 30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렸고 다음날인 31일 새벽 강부영 당시 영장전담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 503번을 부여받고 서울구치소 3.2평 독방에 수용됐고 다음달 4일 서울구치소에서 검찰의 방문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이후 총 5회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4월 17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조사 때부터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3일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피고인으로 출석을 이어갔다. 하지만 7월 10일과 11일 ‘발가락 통증’ 등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3일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을 결정하자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외풍과 여론의 압력에도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구치소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일과 시간 대부분을 독서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 초기 박경리 작가의 ‘토지’ 등 대하소설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에는 허영만 작가의 ‘꼴’, 방학기 작가의 ‘바람의 파이터’ 등 만화책도 즐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36억5천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되자 지난 3월 옥중에서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변호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심 선고 생중계 가능성이 논의되자 지난 2일 박 전 대통령은 “생중계 동의 여부에 관한 의견 요청서를 받았는데 동의하지 않음을 밝히는 의견서를 제출한다”는 자필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음날인 3일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공공의 이익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1심 선고공판은 4대의 카메라를 통해 TV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총 20여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27일 결심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30년,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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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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