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항공승무원, 휴식시간 확대"...조종사, 최소 11시간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16:00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16:00

9개 국적사 전수조사, 근무시간 위법 사례 없어
"개인연가 사용 제한 확인...행정처분 진행"

[뉴스핌=유수진 기자] 정부가 항공승무원들의 휴식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항공수요에 원활히 대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승무원들의 피로도가 항공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제도적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해 피로경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행근무시간 특별점검 결과 및 개선방안'을 5일 발표했다. 개선방안은 최근 국적 항공사(9개사)를 대상으로 한 점검결과를 토대로 마련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9개 국적사 승무원들의 월평균 승무시간은 조종사 68.6시간, 객실승무원 82.7시간으로 법정 상한 대비 각각 63%, 69% 정도였다.

9개 국적항공사 승무시간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승무시간이란 비행기가 최초로 움직이기 시작한 때부터 비행 종료 후 정지할 때까지의 시간으로, 법정 상한은 조종사 28일에 100시간, 객실승무원 1개월에 120시간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적 항공사 승무원들의 승무시간은 미국·유럽 등의 유명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조종사는 ▲델타 70~75시간 ▲루프트한자 58~70시간 ▲하이난 70~85시간, 객실승무원은 ▲유나이티드 60~70시간 ▲싱가폴 70~80시간 ▲에미레이트 90~110시간 정도 근무한다.

다만 국토부는 과도한 승무시간 초과사례는 없었으나 비정상운항 발생시 휴식시간 위반 등 위규사례가 일부 확인돼,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항공안전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무일 수는 조종사 월 평균 10.3일, 객실승무원 9.2일로 일반 근로자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객실분야는 인력여력이 없어 개인연가 사용을 제한하는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각 사>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승무원들의 피로 경감을 위한 근무시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항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비행종료 후 잔여근무시간(최소 20분) 인정, 모 기지에서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최소 1시간)은 휴식시간에서 제외 등 올 상반기 내 항공사 운항규정에 포함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항공기 가동률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조종사 보유기준 관리방식을 승무원 피로관리방식으로 전환, 운수권 배분 등의 정부평가 지표로 활용해 지속적인 인력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내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조종사 휴식시간을 현행 8시간에서 11시간으로 확대하고, 시차 4시간 초과지역 비행시 비행근무시간 30분 축소, 비정상상황 발생시 연장 비행시간 1시간 단축 등을 통해 조종사 피로를 줄일 예정이다.

김상도 항공안전정책관은 "승무원 피로관리는 항공안전의 중요한 요인"이라며 "피로관리 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점검을 위해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의 근무시간 운용 등에 관한 최근 3개월(지난해 11월~올해 1월) 자료를 전수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인천 등 9개사다. 다만 항공사간 형평성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저비용항공사 보유 기종인 B737, A320, CS300에 대해서만 살펴봤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