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경제 제재에 멍든 북한, 연내 외환위기 온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23:52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23:52

외환보유액 '바닥' 트럼프 회담에 제재 완화 요구할 듯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이 이르면 연내 외환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과 UN을 주축으로 한 국제사회의 고강도 경제 제재에 북한 경제가 멍들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외환보유액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제재 완화를 요구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돼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 북한의 연내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경제 제재가 지속될 경우 김정은 정권은 말 그대로 자금이 바닥나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외환보유액을 거의 소진한 상태라는 것.

북한의 경제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하기란 지극히 힘들다. 하지만 대외 교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의 통계에 따르면 양국의 합법적인 교역이 마비된 상황이다.

미국과 UN이 주요국의 제재 위반 기업 및 개인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한 데 따라 소위 ‘뒷거래’를 통한 돈벌이 역시 여의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북한이 실제로 외환위기를 맞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중국 등 대화를 강조하는 주요국과 맞서며 추진한 강경책이 효과를 거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상품 부문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17억달러로 과거 평균치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위기 가능성에 대한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조지타운 대학의 윌리엄 브라운 교수는 FT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상품 부문 무역적자가 예년의 두 배로 뛰었고, 이는 서비스 부문의 교역으로 상쇄되기 어렵다”며 “북한의 해외 노동자들 역시 제재 대상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북한이 겪는 자금난의 현실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적자는 외환보유액을 급속하게 고갈시키는 요인이며 더 나아가 외환 부족 사태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누적된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북한은 수입이 대폭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는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과 고용 악화 등 도미노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2009년 화폐 액면 하향 조정 이후 더 이상 통화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굵직한 자금 결제를 거의 모두 달러화에 의존하고 있고, 때문에 경제 제재에 따른 외환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FT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