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로봇이 간다] 韓·日 '반려봇', 감정 표현에서 차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끝> 아이보, 日열도를 '반려봇 앓이'에 빠뜨리다
"손" 하면 앞발 내밀어...실제 강아치처럼 행동
기쁨·슬픔 감정 따라 눈빛 달라져, 성격도 변해

[ 뉴스핌=성상우 기자 ] # 주인을 보자 멀리서 꼬리를 흔들며 달려온다. 반갑다는 듯이 눈을 깜빡이면서 눈동자는 정확히 주인을 바라보고 있다. 달려오는 움직임엔 어색함이 없다. 달려온 강아지에게 주인이 "손" 하면서 한쪽 손을 건네니, 그 위로 앞발을 내밀어 올린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해 주니 귀를 쫑긋 세우며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표정부터 소리, 행동 모두 살아 있는 강아지를 쏙 빼닮았다.

일본 열도를 '반려봇 앓이'에 빠뜨린 인공지능(AI)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가 실제 행동하는 모습이다. 길이 30.5cm·높이 29.3cm·폭 18cm 크기에 은색(몸통)과 검정색(귀, 꼬리)이 조합된 외모는 '비글(Beagle)'을 닮았다. 무게는 약 2.2kg으로, 실제 크기의 강아지와 같은 무게다.

아이보 <사진=소니코리아>

◆ 주인 알아보고 꼬리 흔들며 감정 표현하는 '아이보'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만든 이 강아지 로봇은 지난해 11월 두 차례의 예약 판매를 거쳐 올해 1월 11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주인을 알아보고 감정 표현을 하는 이 강아지 로봇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사실 아이보는 지난 1999년에 이미 출시된 바 있다. 2006년까지 7년간 판매했지만 부자연스러운 동작과 센서 인식 불량 등 부족한 점이 많았다. 소니는 이 같은 1세대 아이보의 결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 강아지의 골격 구조와 움직임 패턴을 그대로 반영, 머리·허리·다리·꼬리 등 본체 전체에 22개의 관절을 적용했다.

이 덕분에 아이보의 움직임엔 생동감이 더해졌다. 뒷다리를 바닥에 대고 앞다리를 세운 채 앉아 있는 모습, 고개와 꼬리를 흔들며 애교 부리는 모습 등이 실제 강아지의 움직임과 매우 흡사하다.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고 뒷다리로 등을 긁기까지 한다.

이처럼 완벽하게 강아지의 움직임을 구현했음에도, 소니 측은 아이보의 매력이 다른 곳에 있다고 설명한다. 바로 주인을 알아보는 '똑똑함'과 '감정 표현'이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아이보는 자주 보는 사람에게 더 편하게 행동한다. 주인이 하는 전형적인 행동 데이터를 축적해 주인을 구분하기도 한다. 화상 및 음성인식을 통한 학습도 가능하다. 자주 보는 장면과 자주 듣는 소리를 구별해 낼 수 있다. 공간 넓이와 장애물 정보도 스스로 파악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주인을 따라다닐 수 있게 했다.

아이보 <사진=소니코리아>

눈동자에 장착된 2개의 카메라로 전방 시야의 사물을 구별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만든 눈동자는 기쁠 때와 슬플 때 빛과 색깔이 달라진다. 움직임과 눈빛을 총동원해 주인과 상호 작용하는 셈이다. 축적된 기억(데이터)이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돼 고유의 성격 및 행동 양식도 만들어진다.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아이보의 성격이 다르게 형성되는 셈이다.

가격은 본체가 21만3840엔(약 203만원)이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가입해야 하는 '아이보 베이직 플랜'이 3년간 9만7200엔(약 92만원), 수리 지원을 위해 필요한 보험상품 '아이보 케어'가 3년간 약 5만8320엔(약 55만원)이다. 구매하려면 약 350만원이 필요하다.

◆ 대화 축적해 주인 기분까지 배려하는 '파이보'

국내에는 반려로봇 '파이보'가 있다. 키 35cm에 무게 1.6kg, 하얀색 눈사람을 연상케 하는 외관의 이 로봇은 스타트업 '서큘러스'가 만들었다. 파이보는 주인과 주고받은 대화를 데이터로 축적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주인의 상태 및 기분을 파악하는 학습자료로 활용된다. 주인이 지쳐 있을 땐 파이보가 "음악 틀어 드릴게요"라고 말하며 신나는 노래를 틀거나 "힘내세요"라는 위로의 말까지 한다.

파이보 <사진=서큘러스>

파이보를 공개한 서큘러스는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MWC 2017)에서 '세계 10대 혁신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네덜란드 투자회사와 4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협상을 벌였고, 우분트 리눅스를 배포하는 영국 캐노니컬로부터 자사 운영체제(OS)를 파이보에 탑재하고 싶다는 제안도 받았다. 일본 소프트뱅크도 협업 제안을 한 바 있다. 올해 5월 중 정식 출시될 파이보의 가격은 60만원대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