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선고에 '가벼운 편' 44%..무거운 편 28%
삼성 지원 무죄 판결에는 비공감 58%
[뉴스핌=박효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은 ‘가벼운 처벌’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열린 재판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 받았다.
10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뷰에 의뢰한 4월 1주차 정기조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관련 형량에 대해 ‘가벼운 편’이라는 응답은 44%, ‘무거운 편’이란 응답은 28%, ‘적정한 편’이란 응답은 24%로 나타났다.
정파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에서 ‘가벼운 편’이라는 의견이 62%(무거운 편 7%)였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8%(무거운 편 10%)가 같은 응답을 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자에서는 ‘무거운 편’이라는 응답이 각각 74%(가벼운 편 10%), 46%(가벼운 편 20%)로 나타났다.
삼성이 영재센터와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지원한 약 220억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28%) vs 비공감(58%)’로 비공감도가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평가에 대한 의견은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평가에 대해 ‘잘함’ 응답률은 69%(매우48%, 다소21%)에 달했고 ‘잘못함’은 28%(다소11%, 매우 16%)로 나타났다. 긍정률은 직전 대비 1%p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4월 7~8일간 이틀 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하여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무선 85%, 유선 15%) 통계보정은 2018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9%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