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디컴퍼니, 국립극단> |
[서울=뉴스핌] 양진영·황수정 기자 = 세계를 감동시킨 명작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12일 개막했다. 국립극단은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의 명작을 무대에 올린다.
◆ 용기를 잃은 자들을 다시 꿈꾸게 하는 희망의 메시지, '맨오브라만차'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세계 명작 중 하나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작품은 자신을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고 있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인 산초의 유쾌한 모험을 그린다. 다소 우스꽝스런 기행을 벌이지만 특유의 진실함과 용기를 선사하는 돈키호테 열연에 주변인들도, 관객들도 조금씩 마음이 움직인다.
돈키호테 역에 홍광호, 오만석, 알돈자에 윤공주, 최수진, 산초 이훈진, 김호영 등 공연에 오랜 시간 함께 참여 했던 배우부터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어우러진 팀워크를 만날 수 있다. 꿈을 향한 돈키호테의 강한 열망은 모두에게 희망찬 깨달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맨오브라만차’의 대표 넘버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은 현실에 부딪혀 꿈꾸기 힘든 시대에 따뜻한 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12일부터 6월 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 소설을 무대에서…연극 '성'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2018년 세계고전 시리즈의 일환으로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성'을 선보인다. 뉴욕타임즈가 '카프카가 남긴 작품 중 가장 매혹적인 소설'로 꼽고, 2002년 미국 드라마리그 어워즈 베스트 연극으로 노미네이션 되었으며, 독일에서는 도이체스 테아터, 민중극단 등에 의해 수차례 상연되었으나 국내에서는 거의 공연된 적 없는 작품이다.
성에서 부름을 받고 한 마을에 도착한 주인공 'K'가 성에 가려고 하지만 주변 인물과 상황에 의해 번번이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 소외와 불만 속에서 투쟁하는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했다. 연출가 구태환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박윤희가 주인공 'K'로 분한다. 오는 주말, 15일을 끝으로 폐막한다.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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