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출권'부터 '자원시설세'까지... 기로에 놓인 시멘트업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월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업종' 발표
유상할당업종 지정 시 시멘트업계, 800억원 추가 소요
'연 500억원 소요' 지역자원시설세 하반기 논의 가능성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시멘트업계가 중대한 갈림길에 놓였다. 올해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업종 선정, '지역자원시설세' 법안 통과 여부 등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연 순이익이 2100억원인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 보다 1300억원(추정)을 추가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18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올해 2018년은 업계에게는 가장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우선 예정대로 오는 6월에는 환경부가 온실가스 배출권의 3%를 유상으로 배분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업종'을 발표한다.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업종'은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의 3%를 업체 간 경매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2차 계획 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중 유상할당 <자료=환경부>

 정부는 지난 2015년 파리협약 때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7%를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를 맞추기 위해 정부는 기업에 할당 범위 내에서 배출행위를 허용하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을 타 기업과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했다.

또한 남은 기간동안 배출권 거래에 유상할당을 단계별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2018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는 유상할당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2차 계획 기간에 해당한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환경부는 수출집약도(매출 중 수출 비중)와 생산비용발생도(생산량 중 탄소배출 비중)가 높은 업종은 유상할당 업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겉보기에는 국내 산업계에서 생산비용발생도가 가장 높은 업종에 속하는 시멘트산업이 유상할당 업종에서 제외될 확률이 높아보인다.

문제는 시멘트 업종에 시멘트업체 뿐 아니라 레미콘, 콘크리트 업체가 함께 포함된다는 점이다. 레미콘·콘크리트 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거의 없는데다가 배출권거래제 대상 업체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 부가가치액이 시멘트 산업의 3배 수준으로 결국 시멘트 업종의 생산발생집약도를 1/3 수준으로 크게 낮춘다.

결국 현재 상황에서 시멘트업종은 유상할당 배제 기준을 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시멘트업계는 약 370만톤을 유상할당 받고, 현 배출권 거래가격(22000원)을 감안했을 때 그 가격은 814억원(추정)에 달한다.

시멘트 업계는 배출권거래제 업종 구분이 더 세분화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업종 구분은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 상의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상황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는 EU의 경우 시멘트업종이 시멘트 산업의 단일 업종으로 분류하고 있고, 무상할당 업종으로 등록돼있다. 

현재 환경부는 이러한 업계 의견을 받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지역자원시설세' 개정 법안의 통과여부도 업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9월,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시멘트 생산을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대상으로 추가해 생산량 1t당 1000원을 부과하는 개정 법안을 발의했다. 아직까지는 논의되지 않고 국회에 계류중인 상태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지역의 안전관리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거나 공공시설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세되는 세금이다. 시멘트업계는 자원이나 부동산이 아닌 공업제품인 시멘트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만약 '지역자원시설세'가 통과될 경우 업계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연 500억원(추정)에 이른다. 

'지역자원시설세' 개정 법안을 발의한 이철규 의원실 측은 국회가 파행되고 있어 논의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6월 지방선거가 끝난 후,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유상할당업종 선정과 지역자원시설세가 맞물리면 업계가 부담할 금액은 1년에 1300억원이 늘어나게 된다"며 "건설경기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업계의 존폐 여부가 걸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