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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미래' 사이언스파크 오픈…중소‧벤처 등과 '상생협력

기사입력 : 2018년04월20일 13:42

최종수정 : 2018년04월20일 13:42

LG, 4조 투자…축구장 24개 크기에 20개 연구동
구본준 부회장 "사람 중심의 혁신 성장 토대 될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가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LG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핵심 인사와 LG 계열사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사이언스파크' 오픈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자산은 결국 사람과 기술이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기업이 영속하는 근본적인 해법도 인재를 키우고 R&D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LG사이언스파크는 이러한 LG의 믿음을 실현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밝혔다.

◆국가 R&D 경쟁력 강화 '마중물' 역할

'LG사이언스파크' 전경사진. <사진=LG전자>

행사가 열린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 1층 로비에서는 LG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이 들어서는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SG로보틱스' 공경철 대표, 청년 창업가 '더플랜잇' 양재식 대표, 지역 주민 김진호씨(강서구 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 LG전자 박선화 선임 연구원이 LG사이언스파크에 기대하는 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상생토크'로 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로봇의 안내에 따라 이들 참석자들과 구본준 부회장이 터치버튼을 누르자, 434장의 LED 패널로 구성된 대형 LED 월에 LG사이언스파크가 그려나갈 미래 비전이 화려한 빛으로 구현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전시장인 'LG이노베이션 갤러리'에서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3개사가 LG와 함께 개발한 혁신 제품들을 둘러봤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 7000여명이 집결해 있다. 2020년까지는 2만 2000여명으로 확대된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그룹의 주력사업인 전자, 화학 분야의 연구와 함께 OLED,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성장사업,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 5G, 차세대 소재‧부품, 물‧공기‧바이오 등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도 진행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정부가 육성하는 혁신성장 분야와도 맥을 같이해 국가 차원의 R&D 경쟁력 강화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 등과 '상생협력'…산학 협력

LG는 이곳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개방형 R&D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춘 기업 인수와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지분 투자, 대학과의 산학협력 강화, 계열사간 융복합 연구 및 글로벌 기업∙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빨라진 기술 환경의 변화 속도에 대응한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과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공간인 '조인트랩(Joint Lab)'도 갖췄다.

'개방형 연구공간'에서는 각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이들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R&D 컨설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 및 연구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최대 1억원의 초기 투자비용 및 LG사이언스파크의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형 연구단지로 운영된다.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이 가능해 에너지 절감을 실증할 대규모 테스트베드로도 활용된다.

기존 계열사별로 연구소를 운영하는데 소요됐던 에너지 비용 대비 약 38%인 연간 210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전자∙화학∙바이오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통신 기술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융복합 기술을 연구해 향후 100년 이상 성장할 LG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차원의 혁신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권 주요 인사와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을 포함 4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LG 사이언스 파크는 민간주도 혁신성장의 현장"이라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혁신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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