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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42% "헤이세이, 동요했던 시대"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1:24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11:24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국민 중 42%는 헤이세이(平成)시대를 '동요(動揺)의 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헤이세이 시대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일에 대해 묻자 동일본 대지진이나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 등 '자연재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을 넘겼다. 

30일 아사히신문의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헤이세이 시대를 "동요했던 시대"라고 답했다. 

1989년 1월 8일 시작된 헤이세이 연호는 아키히토(明仁) 덴노가 퇴위하는 내년 4월 30일로 끝을 맺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헤이세이 시대에 대한 인식을 묻는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헤이세이란 어떤 시대였는지 8개의 선택지 중 최대 2개를 선택하는 문항에서 가장 많은 응답은 "동요했던 시대(42%)"였다. 

두번재로 많은 응답은 "침체된 시대'(29%)"였다. 그 뒤로 ▲진보적인 시대 25% ▲보수적인 시대 21% ▲안정된 시대 19% ▲어두운 시대 9% ▲활력이 있는 시대 6% ▲밝은 시대 5% 순이었다.

같은 문항의 설문조사가 실시됐던 지난 2009년엔 ▲동요 42% ▲침체 40% ▲어두운 21% 순이었다. 신문은 "2009년 조사는 20세 이상,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로 대상이 달라 단순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침체된 시대, 어두운 시대라는 답이 10%포인트 이상 줄었다"고 지적했다. 

헤이세이 시대에 일어났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자유응답 형식으로 물어보자 응답자의 52%가 동일본 대지진 등 '자연재해'라고 응답했다. 두 번째로 많은 답은 "옴진리교 관련 사건"으로 7%였다. 

그 밖에 인터넷 발달로 일본사회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35%, "나빠졌다"는 36%로 팽팽하게 맞섰다. 사람과 사람 간의 정이 "약해졌다"는 79%로, "강해졌다(9%)"를 압도했다. 18~29세에 한정지어봐도, 사람 간의 정이 강해졌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골라 우편배송 방식으로 실시됐다. 유효한 회답은 1949명으로 회답률은 65%였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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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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