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15분 심층진료 받은 환자, 진료비 9% 이상 아꼈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5:42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15:42

서울대병원, '심층진찰료 시범사업' 1차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의사가 15분 이상 환자를 진료하는 '심층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진료비가 일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진료비보다 9.20% 낮았다.

서울대병원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암병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료 시범사업'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환자 373명 중 응답자 27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병원은 응답자들의 성별과 나이를 짝맞춰 동일한 의사에게 일반 진료를 받은 환자 140명을 대조군으로 선정했다.

연구 결과 심층진료를 받은 환자의 92%는 진료시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대조군은 71%만이 진료시간에 만족한다고 했다. 외래진료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심층진료군이 10점 만점에 9.04점, 대조군이 7.65점을 기록했다.

진료비의 경우 심층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의 진료비보다 9.20% 낮았다. 심층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진료비는 22만521원이었고, 대조군의 진료비는 24만2862원이었다.

진단검사량, 처방약제량 등도 심층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전체적으로 더 적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증질환자와 내과계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이날 발표를 맡은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단장은 "심층진료를 통해 의사들이 환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면서 필요없는 검사와 의약품 처방 등을 골라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층진료에 참여한 의사들의 만족도도 높은편이었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의사와 환자의 심리적 신뢰(라포트) 9.18 ▲직업전문성실현 8.91 ▲의료 질 8.82 ▲환자의 질병이해도 8.82 ▲의사결정과정의 공유 8.73 ▲보상수준 4.45를 기록했다.

권 단장은 "심층진료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희귀질환 환자에 좀 더 집중하게 하고, 경증환자를 지역사회로 적극적으로 회송하게 함으로써 의료체계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올해 심층진찰 시범사업 실시기관 수를 25개로 확대하고 2단계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30일 서울대병원은 심층진료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