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모멘텀 없어' 간신히 월간 손실 모면

기사입력 : 2018년05월01일 05:10

최종수정 : 2018년05월01일 06:4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통신 섹터가 가파르게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 업종이 대부분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다시 자극했고, 막바지로 접어든 어닝 시즌이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발목을 붙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48.04포인트(0.61%) 하락한 2만4163.1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1.86포인트(0.82%) 내린 2648.0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3.53포인트(0.75%) 떨어지며 7066.27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한 달 사이 각각 0.3 오르며 간신히 월간 손실을 모면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월간 기준 강보합을 나타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9개 섹터가 하락했다. 특히 통신과 생명공학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T모바일이 스프린스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감독 당국의 승인 여부를 둘러싼 회의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면서 주가를 압박했다.

일반적으로 인수합병(M&A)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호재인 데 반해 이날 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각각 14%와 6% 가량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발표된 3월 개인소비자지출(PCE) 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2.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 수치인 1.7%에서 상당폭 뛴 것인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를 1년만에 처음 돌파한 결과다.

국채 수익률은 완만하게 하락했지만 인플레이션 지표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겼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향후 긴축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제시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3~4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실무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양국간의 무역 마찰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극히 낮다.

이미 양국 정부가 발표한 폭탄 관세와 마찰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주식시장의 악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월가의 진단이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주식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여름을 앞두고 주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며 “여기에 중간 선거부터 러시아 스캔들 조사 및 이란과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이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왈라베스 캐피탈의 일리야 파이진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가 지난 수개월 사이 후퇴하는 조짐을 보였다”며 “이는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미결 주택 판매 지수가 4월 0.4% 증가한 107.6으로 집계됐고, 4월 시카고 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6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8.0에 못 미쳤다.

종목별로는 월마트가 영국 법인의 현지 경쟁사 생스베리 인수 합의 소식에 1% 이상 상승했고, 마라톤 정유 역시 앤디버의 인수 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1% 선에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