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물가 상승에 속도가 붙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목표치 달성에 근접했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폭은 2017년 2월 이후 최대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해 마찬가지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전월 대비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예상대로 미국의 기조물가는 점진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봄을 맞이한 미국 소비자들은 지출을 늘렸다. 3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미국 전체 경제 활동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물가를 감안한 소비지출 역시 3월 0.4% 증가했다. 개인소득은 0.3% 늘었는데 이중 임금은 0.2% 증가했다.
미국인의 저축액은 4606억 달러로 2월 4831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저축률 역시 3.3%에서 3.1%로 하락했다.
미국 쇼핑객<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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