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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수능' 두 토끼 다 잡아야 서울 상위권大 간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02일 12:39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14:54

2020 대입서 전체 대학 수시 비중 77.3%..역대 최고
서울 주요 10개대는 정시 선발 12.5% 늘려
"학종·수능 동시 준비 부담..내신 판단 후 고3 때 택일"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현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 주요대 진학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정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정시 모집인원은 확대됐지만 '깜깜이' '금수저' 전형으로 불리는 학종의 비율 역시 높게 유지돼 수험생의 학습 부담은 여전할 전망이다.

2018년 전국연합학력평가날인 지난 3월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2018.03.08 leehs@newspim.com <이형석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1일 발표한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에 따르면 전국 194개(캠퍼스 5개 포함) 4년제 대학의 수시 선발 비중은 역대 최고인 77.3%(26만8776명)를 기록했다. 수능 위주의 정시 선발은 19.9%(6만9291명)로 줄었다.

쉽게 생각해 수시만을 노리면 대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상위권 대학으로 여겨지는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전략은 이와 다르게 짜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10개 주요 대학의 경우,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 비율이 크게 늘어난 동시에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 비율은 거의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대교협 대입전형시행 계획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의 2019학년도 수능 전형 선발 인원은 22.5%(8256명)에서 2020학년도 25.9%(9292명)으로 3.4%P 늘었다. 모집 인원으로 따지면 2019학년도에 비해 1300명가량, 12.5% 증가한 셈이다.

반면, 학종 전형 선발 인원은 2019학년도 45.4%(1만6668명)에서 2020학년도 45.0%(1만6656명)로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다. 선발인원 중 10명 가량만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학종 전형 비중을 2019학년도와 동일하게 79.6%(2677명)로 가장 높게 유지했다. 고려대(62.3%)와 서강대(51.7%), 성균관대(49.3%)도 학종 선발이 신입생 모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결국 수능 위주의 정시가 확대됐다고 하나 높은 비중의 학종 선발인원으로 인해 서울 주요대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종과 수능 위주의 입시전략을 동시에 짜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준비에 대한 부담은 한동안 여전할 전망이다.

학생부 종합은 내신만 신경써도 되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달리 수상실적, 독서활동,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여야하기 때문이다. 전형에 따라 면접 및 자소서가 포함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부담 탓에 상위권 학생의 경우 3학년이 되면 '학종' 아니면 '수능'을 입시 전략으로 선택하는 이원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는 아예 모집인원 자체가 없는 데다, 다른 대학들도 10% 내외로만 뽑기 때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능은 말그대로 '공부'만 하는 거고, 학종은 교내 학생활동 전반을 평가하는 것이기에 둘을 동시에 준비하는 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고3이 되면 그간의 내신 등 학생부를 기반으로 '학종'으로 갈 지, '수능'으로 대학을 갈 지 결정하는 이원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고, 현재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과도 있지만 학종에서 역시 내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 평가이사는 2020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고2 학생들은 우선 2학년까지 내신을 철저히 준비하고, 3학년 진학 후 학종을 준비할지 수능을 준비할지 결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공>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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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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