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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행정부는 못했다" 트럼프, 北 억류자 소식 임박 시사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3:36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3:36

美정부, 北 억류자 이송 보도 진위 여부 파악 중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세 명의 미국인과 관련해 새 소식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모두가 알고 있듯이, 과거 행정부는 오래 전부터 세 명의 인질(hostages)을 석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계속 주목하라(Stay tuned)!"고 썼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북한에 억류된 세 명의 미국인이 노동 수용소에서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겨졌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전해진 뒤 나온 것이다.

이 세 명의 미국인은 모두 한국계로, 이중 한 명인 김동철 목사는 지난 2015년 스파이 혐의로 억류된 뒤 10여년간에 걸쳐 고된 강제 노동에 투입됐다.

또 김학송 씨와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씨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해 적대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억류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관련 보도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국인 중 한 명인 토니 김(김상덕)씨의 재작년 모습. 이 사진은 지난 3월 11일 토니 김씨 가족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김학송과 토니 김, 김동철씨는 지난 4월 초 상부 지시에 따라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세 명은 같은 호텔의 서로 다른 방에 머물고 있었는데, (호텔로) 옮겨진 이후로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한 미국 관료를 인용해 억류자들의 신분 변화에 대해 즉각적인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그러한 보도들이 유효한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들의 복지와 안전은 국무부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면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 시민들이 가능한 빨리 집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은 이달 말이나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선의'를 보이라며 억류자들의 석방을 압박해온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회담의 기초작업을 다지고 있다는 정황의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을 언급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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