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기차·키오스크' 미래형 주문 점포 속속… 가맹점 부담은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14:43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4:43

피자알볼로·BBQ 배달용 초소형전기차 시범 운영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키오스크 설치 확대
업계 "가맹점 부담 최소화…고용 해결·편의성↑"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프랜차이즈 업계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미래형 점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인주문시스템인 키오스크(kiosk) 적용에 이어, 배달 목적의 초소형 전기차를 속속 도입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선 수익성이 악화된 가맹점에 부담이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배달용 초소형 전기차 <사진=피자알볼로>

8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 전문점인 피자알볼로와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이달부터 배달용 초소형 전기자동차(EV)를 도입한다. 두 업체는 일부 점포에서 시범 운행을 진행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피자알볼로가 도입한 전기차는 대창모터스가 개발한 '다니고'로 현재 1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테스트를 진행하며 문제 사항을 검토 중이다.

파자알볼로 관계자는 "배달원 고용난을 해결하고 업무 환경 개선과 친환경 장비 도입을 위해 전기차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전기차는 운전면허증 소지자라면 누구나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달원 구인난을 겪고 있는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원 자격 범위가 원동기 자격증 소지자에서 운전면허증 소지자로 넓어지면서 노년층에 고용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또 아르바이트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매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는 연비가 저렴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초소형으로 제작돼 골목 주행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올해 확대 적용목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BBQ도 초소형 전기자동차인 '르노 트위지(Twizy)'를 도입했다. 현재 패밀리타운점, 종로본점 등 직영점에서 우선 운영하고 있다. 이달 가맹점에 60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올해 총 1000대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전기차 연료비는 월 2~3만원으로 예상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트렁크 공간이 최대 180L 까지 확장되고, 차문이 슈퍼카처럼 위로 올라가는 시저윙으로 90도까지 열리는 등 근거리 소매물류 운송 차량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맹점 부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 인건비·임대료 등 인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기기 도입은 단기적으로 부담만 가중된다는 것. 

일단 BBQ는 롯데렌트카와 협약을 통해 가맹점주들이 월 20만원대에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문제도 있지만 일부 매장에선 고용 문제를 겪고 있어 점주와 고객의 편의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하고 있다"면서 "가맹점 부담은 최소화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매장 내 키오스크 <사진=맘스터치>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미래형 점포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6년 미래형 매장 적용을 시작한 맥도날드는 최근 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맥도날드는 전국 400여개 매장 가운데 200개 이상 매장에 미래형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 첫 도입한 롯데리아는 전국 1300여개 매장 가운데 절반 가까이 키오스크를 설치한 상태다. KFC도 지난해 8월부터 홍대점에서 키오스크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경기 파주, 전남 여수 등 중소도시 매장에 키오스크를 우선 도입했다. 1130여개 매장 중 20여개 매장에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 어려운 중소도시의 경우 키오스크 설치를 원하는 점주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한 번 설치하면 장기간 이용할 수 있고, 특정 업체와 협약으로 키오스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적 부담을 그렇게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중인 점주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매장 이용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모바일 앱 등 추가적인 미래형 시스템이 도입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