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김정은, 43일만에 재차 방중…미국 흔들기?

기사입력 : 2018년05월09일 10:17

최종수정 : 2018년05월09일 10:17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大連)에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9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지난 3월 하순 북중 정상회담 이후 43일 만에 김 국무위원장이 다시금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이다. 신문은 이번 방문의 배경으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중국 다롄의 해안가를 걷고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중국 CCTV는 지난 8일 밤 김 국무위원장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두 정상이 통역만을 데리고 다롄의 해안을 산보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신문은 "북중 간의 친밀함을 연출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4월 북한에서 중국인 관광객 32명이 사망했던 교통사고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성실하게 대응해줬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 국무위원장도 "(우리는)북중관계를 이전에 없을 정도로 활발히 발전시키고 있다"고 자찬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7일 북한 지도자가 사용하는 항공기와 화물기 2기가 다롄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8일 오후 다롄을 떠났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측은 엄중 경계 태세로 김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확보했다. 공항에선 8일 오전부터 모든 탑승수속이 중지됐다. 6일부터는 내외요인들이 숙박하는 도시 중심부 호텔 주변이 봉쇄돼, 교통 통제도 빈번하게 이뤄졌다. 

신문은 "북중이 친밀함을 어필하는 배경에는 정상회담 최종 교섭 단계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권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6월 초순까지 열릴 전망인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 측과 어려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측은 북한에게 완전한 핵포기의 기한을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북한은 핵포기의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대해서도 북한 측은 평양 개최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난항되고 있다는 점은 북한의 보도에서도 엿보인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북한 외무성 보도관은 "미국은 우리가 핵을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제재나 압력을 완화할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말해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보도관은 "미국이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의지를 유약하다고 오해해 압력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는 동시에, 북미 회담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중국의 지원을 약속받기 위해 이번 방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여기에 덧붙여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대가는 없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중국에게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중국은 유엔(UN)의 북한 제재에는 동조하고 있지만, 한미일 등이 북한을 독자적으로 제재하는 데엔 반대의사를 보여왔다. 

한반도 비핵화나 평화 프로세스는 중국의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신문은 "중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뤄지는 지금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싶어한다"며 "북미 간 교섭이 난항할 경우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면 보다 발언력이 높아질 거란 계산도 깔려있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