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원산 카지노·다주택 허용? 北, 문 열고 자본주의 도입하나

기사입력 : 2018년05월09일 15:30

최종수정 : 2018년05월09일 15:30

RFA 보도…"北, 자본주의식 부동산 투기 부추겨"
현지 소식통 "아파트, 웃돈 얹어 되파는 것도 허용"
남북회담 이후 원산 국제지구에 카지노 건설도 추진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북한이 최근 대규모 카지노호텔 건설을 계획하는 한편 다주택 소유도 전면 허용하는 등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현지시각)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당국이 신의주에 짓고 있는 고층아파트를 판매하며 다주택 소유자의 매입도 문제 삼지 않는 등 자본주의식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신의주에 새로 들어선 고층 아파트는 돈만 있으면 주택을 여러 개 소유하고 있는 사람도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며 "아파트를 구매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자금 출처를 따지지 말라는 것이 중앙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평양 창전거리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아파트 구매한 뒤 웃돈 얹어 되파는 행위도 허용

RFA에 따르면 신의주에 짓고 있는 고층아파트는 북한 호위사령부 산하 동양무역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소식통은 "아파트를 구매한 다음 웃돈을 얹어 다른 사람에게 되파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며 "아파트 판매가격은 위치와 층수, 방향에 따라 다양하지만 내부 공사를 하지 않은 100평 아파트의 경우 2만 달러 정도이고, 더 넓고 방향이 좋은 것은 5만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물 사정은 다른 곳보다 양호한 편이고, 승강기는 24시간은 아니지만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과 한낮에 정해진 시간에 가동하고 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본주의 요소를 척결한다며 검열 등으로 주민들을 옥죄고 있는 북한당국이 한편으로 외화벌이를 위해 고층아파트를 건설하고 자본주의식 부동산 투기까지 용인하는 현실적 모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 인근 아파트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원산 국제해양관광지구에 대규모 카지노호텔 건설 추진

북한당국은 최근 원산 국제해양관광지구에 세계적인 규모의 대형 카지노호텔 건설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FA에 따르면 카지노호텔은 북한이 말하는 대표적인 '황색 산업'으로 당의 정책노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고지도자의 지시가 지역별로 전달됐다"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중앙에서 원산 국제해양관광지구에 세계적인 호텔과 카지노를 건설한다면서 주민들을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5성급 호텔과 카지노를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장내가 웅성거렸다"며 "주민들을 위한 문화오락시설은 외면하고 외화벌이 사업만 건설하는 것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또 "당국에서 각 지역의 호텔을 인민에 개방했다고 하지만 아직은 단체이용자에 국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달러와 위안화와 같은 외화만 사용하는 카지노나 호텔을 대규모로 지으라는 지시에 주민들은 경제발전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김정은의 약속은 어디 갔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한국이나 미국에서 투자를 받아 원산 국제관광지구 건설자금을 해결할 것이라는 출처 불명의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