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대선 불복과 전혀 관계 없고 진실 밝히자는 것"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0일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떳떳하면 특검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앞 천막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대선 불복과 전혀 관계가 없고 진실을 밝히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이 전혀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특검을 수사하다 보면 이 문제는 분명히 나올 문제고 민주당이 일시적으로 피한다고 해서 영원히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 드렸고 면죄부를 주는 특검은 안하겠다고 분명히 했기 때문에 특검을 하려면 제대로 하자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단식 중인 김 원내대표에게는 "여당이 청와대 눈치만 보는데 저래서 똑바로 할 수 있겠나"라며 "새로운 원내대표가 오면 김동철 원내대표와 잘 얘기해서 빨리 하도록 하다 보면 청와대에 얘기해 단식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건강히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 실려갔다가 4시간 만에 농성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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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 최상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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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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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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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2 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