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기자] ‘자유 무역항’ 구축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국의 하이난(海南)이 ‘100만 인재유치계획’을 선포, 고급 인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하이난성 정부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부동산 규제도 완화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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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중국매체에 따르면, 하이난성 정부는 자유무역항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00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고급 인재를 유치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이난은 고급 유치를 위해 창업 지원부터 주거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았고, 이 중 핵심 우대 조치는 후커우(户口) 신청과 부동산 매입 규제완화다. 현지 후커우를 부여 받게 되면 외지인도 현지주민과 동등한 조건으로 부동산 매입이 가능해진다.
인재 유치 계획에 따르면, 학사 학위 보유자는 자신이 거주할 지역의 후커우(户口)를 신청할 수 있다. 또 석사 이상 학위보유자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하이난성 어느 지역에서나 후커우 신청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우수한 해외인재에게는 최대 5년간 체류할 수 있는 취업비자를 부여하기로 했다.
하이난성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수인력의 경우 규제로 인한 부동산 취득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현지주민과 똑같은 조건으로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고 보조금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4월 하이난 섬 전체를 첫 번째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 구축 계획은 오는 2035년까지 하이난을 전면 개방해 아시아 전체의 경제 성장거점이자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항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