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주주이익 극대화 위해, 분할합병 필수"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17:20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18:17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이 분할합병이 주주이익 극대화에 필수적이라며 합병 찬성을 요청했다. 

임 사장은 1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분할 합병은 모비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필수적"이라며 "미래기술 확보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없는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분할·합병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임 사장은 모비스는 다양한 구조개편안을 두고 수많은 검토를 진행했고 현재 마련된 분할·합병안은 여러 고민 끝에 투명경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도출된 최적의 산물"이라며 "현 분할·합병안이 최선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지주회사 구조를 비롯한 여러 다른 대안들은 궁극적으로 그룹의 사업 계획이나 법령상 허용되지 않는 구조에 기반하고 있어 채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전례 없는 변화를 겪고 있으며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 등 미래 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비스는 현재 사업 전략의 방향에 필수적이지 않은 모듈 및 애프터서비스(AS)부품 사업을 분할하고 차세대 미래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현대차그룹 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듈 및 AS부품 사업은 경비절감, 운영혁신 등 효율성 제고 전략이 핵심인데 비해 핵심부품 사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이 사업의 속성 및 전략 방향성이 상이한 이질적인 사업부문이 혼재될 경우 역시너지 발생이 우려되고 임직원, 파트너 또는 기타 이해 관계자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 사장은 "연구개발(R&D) 투자, 인수합병(M&A) 및 핵심인력 확보를 통해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모비스는 분할·합병 후 그룹의 지배회사로서 미래 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R&D 투자와 적극적인 M&A를 통해 전사적인 역량을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중장기적으로 부품사업 매출 대비 10%에 달하는 R&D 투자를 미래 선행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R&D 인력 비중도 현재 30% 이하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레이더, 카메라, 라이더에 이르는 모든 센서에 대한 자체 기술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양산 적용할 예정이다.

임 사장은 "분할·합병 관련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으며 모든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할·합병 평가는 법령상 요건 및 확고히 형성된 국내 시장관행을 따랐으며 이사회 및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충분히 거쳤다"면서 "분할부문과 글로비스의 이익창출능력 및 현금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현재 발표된 합병비율은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각 주주에게 공정한 것으로 판단되며 분할부문과 글로비스 간 상대적인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모비스의 이사회와 경영진은 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을 승인하는 것이 모비스와 그 주주들에게 최선의 길이라 믿고 있다"면서 "오는 29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안에 찬성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