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서민도 디지털 금융 누려야"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6:25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6:25

취임 1년…디지털금융 플랫폼 '웰뱅' 준비
"'저축은행=나쁘다' 인식 고착, 끊임없이 혁신할 것"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시중은행 문턱이 높은 서민과 중소 자영업자들이 금융거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저축은행의 본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는 이런 고민에서 탄생했죠."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2018.05.14 yooksa@newspim.com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17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스회사, 구조조정회사 등에서 근무하던 그는 2013년 웰컴금융그룹에 미래전략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4년 웰컴저축은행 인수를 진두지휘했고,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 1년간 그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지난달 세상에 빛을 본 저축은행 최초 디지털금융 플랫폼인 '웰뱅'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도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분위기에 발 맞춰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 투명인간'을 아우를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임무가 있다고 여겨서다. 이에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화에 맞춰 상품과 시스템을 비롯해 조직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웰뱅은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서비스가 시작된지 한달이 됐다. 웰뱅의 초기 성과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쉬운 이체, 타계좌 조회, 자동대출 등의 서비스는 저희가 예상했던 대로 고객의 반응이 괜찮다"며 "특히 텐대출, 비상금 대출 등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은 이용고객의 80% 이상 4~7등급으로 서민과 중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겠다는 본래 목표에도 부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달간 다운로드 수는 8만건.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 등 다른 금융회사 앱 초기 다운로드 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과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제가 사실 간담회에서 3개월 동안 앱 목표 다운로드 수가 200만건이라고 했는데 다소 큰 수치를 얘기했던 것 같다"며 웃어보인 뒤 "시기가 조금 늦어질 수는 있어도, 목표는 꼭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비대면 채널(웰뱅) 강화는 저축은행들에 요구되는 지역 밀착형, 관계형 금융의 역할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저희는 웰뱅, 오프라인 지점, 직원이 직접 가는 서비스인 W-브랜치(W-Branch)를 통해 옴니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며 "관계형 금융이 디지털이라는 무기를 얻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웰뱅을 출시하기까지는 어려운 점도 많았다. 바로 저축은행이 가진 이미지의 한계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저축은행이 왜 이런걸? 뭘 하겠어? 하는 부정적인 시각이 가장 힘든 것 같다"며 "서민과 중소 자영업자들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은 다양화될 수 있는 것 아니냐. 저축은행도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에 가해지는 잇단 규제가 걱정이다.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시작으로, 광고규제, 예대율 규제를 통한 고금리대출 억제 등의 규제가 도입되면서 저축은행의 경영 여건은 점차 악화됐다. 김 대표는 "정부가 하는 일에 동의하고 저희도 더 노력해야겠지만, 이 과정에서 저축은행은 나쁘다는 이미지가 강해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정부의 방침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전체 평균 대출금리를 연 2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웰뱅을 통해 나가는 대출은 모두 금리가 연 20% 미만이다. 이 과정에서 머신러닝도 주기적으로 고도화해 부실률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중저신용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포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2018.05.14 yooksa@newspim.com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