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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별세] 유족·임직원 애도속에 '재계 큰 별' 영면에 들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22일 10:42

최종수정 : 2018년05월22일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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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능‧구본준‧구본식 마지막 인사…동업자 허창수도 함께

[서울=뉴스핌] 김지나‧양태훈‧조아영 기자 = 22일 아침 8시.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고(故)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마지막으로 배웅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묵념이 시작됐다.

같은 시간 1층에는 구 회장의 상여를 운구할 검은색 운구차량 링컨 MKT 리무진이 새벽녘부터 대기하고 있었다. 친아들을 앞서 보내 가슴에 묻고 불교에 귀의한 구본무 회장의 발인일은 때마침 '부처님오신날'이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마친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영정이 운구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05.22

아침 7시부터 이어진 조문객들은 8시가 되자 장례식장을 가득 메웠다.

8시 20분, 3층 장례식장 1호실의 문이 열리자 구 회장의 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인자하게 웃고 있는 구본무 회장의 모습이 담긴 영정사진을 들고 나왔다.

윤 대표를 앞세운 100여명 남짓 조문객 행렬은 장례식장이 있는 3층부터 운구차량이 있는 1층까지 이어졌다. 고인은 자신의 장례를 조촐한 가족장으로 치르길 원했지만 경제계의 큰 별의 장례는 그의 희망만큼 조촐할 수 없었다.

형제애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LG가(家)에서 구본능, 구본준, 구본식 형제들은 큰 형님의 영정사진을 말없이 뒤따랐다.

구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 역시 연신 양손을 가지런히 모으며 침통한 표정이었다.

[사진공동취재단]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식이 엄수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정이 모셔진 운구차량 뒤로 유가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5.22

조문객 행렬 속에선 구 회장의 영원한 동업자이자 동료이기도 한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있었다. 허 회장은 구 회장과 함께 2005년 한 뿌리에서 함께 성장한 LG·GS 두 그룹을 큰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분사했다.

허 회장은 구 회장의 별세소식이 전해진 20일 추도사를 통해 "변화의 시대, 치열한 글로벌 경쟁으로 우리 경제에 회장님의 혜안과 통찰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회장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하며 구 회장의 죽음을 애통해 하기도 했다.

구 회장이 그룹에서 진두지휘하던 시절, 전장에 함께 나가 싸웠던 조력자 하현회 (주)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장수의 마지막 길을 함께 지켰다.

오전 8시 30분, 운구차량에 구 회장의 관이 운구 되자 윤관 대표와 구광모 상무가 차량에 올라탔다.

운구차량이 출발하자 모여 있던 100여명의 조문객 사이사이로 울음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조문객 앞줄에 선 구본능, 구본준, 구본식 형제들은 운구차량 쪽으로 함께 고개를 숙이고 다시 볼 수 없는 큰형님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그렇게 경제계의 큰 별 하나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구 회장의 장지(葬地)는 경기도 곤지암 인근이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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