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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상하이 선전 위협하는 중국 3인방 대도시, 청두 항저우 충칭

기사입력 : 2018년05월22일 10:57

최종수정 : 2018년05월22일 10:57

내륙 거점 도시 청두,충칭 성장엔진 역할
'알리바바의 고향' 항저우에 인재 기업 몰려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1일 오후 5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청두(成都),항저우(杭州),충칭(重慶)이 탄탄한 도시 경쟁력을 기반으로 ‘新 1선도시’로 부상하면서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의 조사에 따르면,청두는 기존 1선 도시에 필적하는 잠재력을 자랑하며 최고의 ‘新1선도시’로 선정됐다. 이어 항저우와 충칭도 나란히 2,3위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뽐내며 다수의 기업 및 인재들을 유인하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전역의 338개 도시를 대상으로 4개 1선도시 (一線城市), 15개 신(新) 1선 도시 (新一線城市), 30개 2선도시 (二線城市), 70개 3선도시 (三線城市)로 분류해 도시의 경쟁력을 평가했다. 각 도시 경쟁력은 △ 비즈니스 자원 밀집도 △ 허브 도시 지수 △ 미래 잠재력 △ 소비 인구 활성화 지수를 근간으로 측정됐다.

◆청두 중서부 거점도시, 인재 기업 몰려들어

 ‘판다의 도시에서 중서부(中西部) 신경제 메카로 변모’

‘新1선도시’ 대표주자로 선정된 청두(成都)는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81개사가 입주한 도시이자 중국 인터넷공룡 ‘BAT’가 선호하는 도시로 꼽히며 신경제의 메카로 도약 중이다.

중국 당국이 낙후된 내륙 개발을 목적으로 청두를 거점 삼아 서부 대개발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청두는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제조 업체는 물론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징둥 등 중국 굴지의 IT기업들이 이 곳에 R&D 센터를 세우는 등 청두로 몰려들고 있다.

인터넷 공룡 ‘BAT’중에서는 텐센트가 청두에서 가장 활발히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텐센트는 지난 2008년 7월 청두에 텅쉰커지(청두)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청두 하이테크 단지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2011년도에도 추가적으로 20억위안을 투자했다. 또 텐센트는 지난 2017년 청두시 정부와 협력해 청두를 e-스포츠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고급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청두시의 강력한 지원정책도 강점으로 꼽힌다. 청두시는 지난 2017년 7월 12개 항목으로 구성된 다양한 혜택의 인재유치 전략을 발표, 오는 2025년까지 고학력 인재 및 창업 인력 2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청두에 소재한 대기업이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유치할 경우 연간 최고 5만위안에 달하는 보조금이 지급된다. 또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2만 세대에 달하는 전용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청두시는 인재유치 전략 실시 후 1년도 안돼 10만명이 넘는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들이 청두로 유입되면서 도시간 인력 쟁탈전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현재 청두에 거주하는 실질 인구 규모는 2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두시 전경<사진=바이두>

 ◆실사구시 저장성 상인의 요람,항저우

미국에 시애틀이 있다면 중국에는 항저우(杭州)가 있다”

시애틀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본사가 입주하면서 미국에서 손꼽히는 ‘부자도시’로 변모했다. 항저우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로 인해 중국 경제를 선도하는 ‘혁신도시’로 도약했다.

‘알리바바의 본거지’인 항저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첨단 기술 산업이 집약된 곳으로 변모했다. 또 알리바바 직원 중 상당수는 베이징, 상하이 출신 인력들로 업무로 인해 거주지를 항저우로 옮긴 것으로 전해진다.

항저우의 미래 청사진인 스마트 도시 건설도 알리바바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항저우시 정부는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계열사인 알리클라우드와 함께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 두뇌 5개년 계획’을 내놓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항저우는 스마트폰만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항저우시는 오는 2021년까지 도심 곳곳에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여행∙환경 등 분야에서 스마트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 외에도 중국 대표 IT 기업인 왕이(網易), 화웨이(華為), 신랑(新浪)도 속속 항저우에 둥지를 틀면서 외부 인재들을 유인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항저우 1세대 기업이 제조업, 노동 집약형 산업에 집중됐다면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2세대 창업가들은 하이테크 기술 분야 개척에 나섰다. 2000년대 중후반 부터 현재까지는 3세대 창업 시기로 I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밖에, 선전거래소 A주 종목 중 최대 규모 시총을 자랑하는 하이크비전(海康威視)도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글로벌 명차 브랜드 볼보를 집어삼킨 지리자동차(吉利汽車)도 항저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한편 항저우에 본사를 둔 저장성 출신 기업가들로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쭝칭허우 와하하 회장,루관추 완샹(萭姠)그룹 회장이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 부호전문연구기관 후룬연구원은 "저장성의 기업가수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고, 그들은 상호 협업정신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항저우시 전경<사진=바이두>

◆ ‘훠궈(火锅) 도시’에서 일대일로의 거점도시로

충칭은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带一路) 사업의 관문도시로 내륙지역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충칭시는 3300만명의 인구와 남한 면적의 약 80%에 달하는 면적을 보유한 서부 유일의 직할시로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충칭의 경제 성장률은 9.3%를 기록, 전국도시 평균 성장률(2.4%)를 훌쩍 넘어서는 등 중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잠재력을 여실히 입증했다. 충칭의 2017년도 GDP 규모는 1조 9530억위안으로 1선 도시 4곳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충칭이 각광받는 배경에는 지리적 이점 및 산업 경쟁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충칭은 동부 연안과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관문 도시로서 수상 교통을 통해 내륙 곳곳에 물자를 전달하는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한다.

더불어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충칭은 러시아·폴란드·독일 등 유럽을 연결하는 ‘중어우반례(中歐班列)’ 국제화물열차의 시발점으로서 수상교통과 철도교통이 동시에 발달한 지역이다. 국제철도물류는 항공물류의 최대 20%정도의 원가로 운행이 가능하고 해운컨테이너선의 2배 속도로 운송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다.

그 밖에 충칭에는 전자 및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산업 클러스터에 입주한 동종업계 업·다운스트림 기업간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확대 효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주문자상품부착생산(OEM)을 하는 중국 업체는 물론 HP·폭스콘과 같은 글로벌 업체들이 모두 충칭에 입주해 있다. 또 토종자동차업체 창안(長安) 자동차 및 포드,GM 등이 합작 공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간판 대기업인 현대차,SK 하이닉스도 충칭에 제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충칭시 야경<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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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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