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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 철강 관세 유예 만료 앞두고 '분열' 조짐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09:44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09:44

관계자들 "유예 연장 가능성 낮아"
추후 대응 두고 프랑스는 '강경' vs. 독일은 '온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연합(EU)에 대한 미국의 철강 관세 유예 기간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향후 대응 방침을 두고 EU 내부에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 = 로이터 뉴스핌]

EU에 대한 관세 유예는 오는 6월 1일까지로, 이후 유예 연장 방침이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실리아 맘스트롬 EU 무역 집행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을 계속하고 있지만 유예 연장은 없을 것이란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U 외교 관계자들 역시 연장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맘스트롬 위원에게 EU가 미국에 대한 철강 수출을 10% 줄이던지 미국이 쿼터를 적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수출이 늘어나면 관세가 부과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U 측은 자발적으로 대미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은 배제하고 있으며, 미국이 쿼터를 내세우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무역 갈등 고조에 유럽은 일단 단합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응 기조를 두고 주요국 간 입장차가 드러나고 있어 맞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미국과 유럽이 오랜 협력 및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음을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건설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능한 모든 기회를 모색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EU가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에 양보하면 안 된다면서 강경 스탠스를 강조했다.

그는 “위협으로 인한 협상은 없으며” 단합된 입장을 보이는 것이 EU 회원국들의 공동의 생각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EU의 분열을 틈타 개입하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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