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북미 간 복잡한 입장 차, 美 행정부의 대북 기조 혼선..북미정상회담 비관론 강화돼 - CNN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8:18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8: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과 미국 간 복잡한 입장 차이가 부각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의 일관적이지 못한 대북 기조로 인해 북미정상회담이 좌초될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더욱 무게를 얻고 있다고 미국 CNN이 23일(현지시간) 논평했다.

우선 북한은 존 볼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에 대한 혐오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고,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정하면서 노벨 평화상까지 꿈꿨던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까지 내놓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의 태도를 돌변한 배후라는 지적도 서슴지 않았다.

2주 전 북한 억류 미국인의 석방 당시의 도취감은 이제 의심과 불확실성으로 변모했다.

이처럼 미국 쪽에서 갑작스레 비관론이 고개를 드는 이유는 도취감에 취해 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았던 북한과의 복잡한 입장 차이가 상호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전면에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한과 협상을 해본 당사자라면 북한이 수십 년 간 공들여 개발해 왔고 체제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카드로 인식하고 있는 핵무기를 포기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꿈인지 잘 알고 있다.

백악관 관료들은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수년에 걸친 고통스러운 협상을 거쳐야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을 안겨줄 수 있는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

그 첫 신호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달 초 갑작스레 북한을 방문하고선 ‘단계별·동시적 비핵화’를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 행정부가 실패한 전략이라고 업신여긴 바로 그 방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면 대대적인 미국 민간 투자를 약속하겠다며 허황된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볼턴 보좌관이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곧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을 의미하는 리비아식 해법을 운운하며 미국이 내놓은 발언 하나하나에 민감해 하고 불안해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암살 스토리를 제시한 셈이다.

어쨌거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안전을 보장하기도 하고 그를 ‘매우 훌륭하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에 몰두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로버트 뮬러 특검이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공화당원들은 11월 중간 선거에서 ‘평화와 번영’을 내세운 캠페인이 얼마나 근사할지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이 성사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 저변에는 ‘빅 쇼’를 앞두고 대중에게 서스펜스를 유발하려는 쇼맨십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기자들에게 “계약이 체결될 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100% 확신을 갖고 협상해도 결국 무산될 수도 있고, 0%의 확률 상황에서도 계약이 생각보다 쉽게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는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낮춰 혹여 실제로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면피하려는 의도이거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전에 화면을 통한 협상을 이미 시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존 볼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