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BO가 성폭행 의혹의 박동원과 조상우를 ‘활동 정지’ 조치했다.
경찰은 5월23일 “넥센 히어로즈 소속 포수 박동원(28)과 투수 조상우(24)가 성폭행으로 112에 접수돼 수사중이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구단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왼쪽)과 조상우가 KBO로부터 성폭행 의혹으로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 넥센 히어로즈> |
박동원과 조상우는 인천 남동구 베스트웨스턴 인천 로얄호텔에서 21일 오전 5시21분께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신고 접수됐다. 경찰은 이들을 준강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피해 여성의 친구는 경찰에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두 선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SK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선수단 숙소인 해당 호텔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야구 규약에 따라 박동완과 조상우에게 바로 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두 선수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참가 활동 정지’ 처분으로 구단 활동(훈련·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보수도 받지 못한다.
경찰은 조만간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자 진술을 먼저 확보하고 두 선수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이에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수단에게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사과했다.
조상우는 지난 2013년 전체 1순위로 넥센에 입단, 2018아시안게임 대표선수로도 거론되는 선수다. 박동원은 2009시즌 넥센에 입단해 2014시즌 중반부터 주전 포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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