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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취소한 트럼프, 다음 행보는 '화염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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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어리석은 행동 하면 군사력 동원"
회담 불발로 워싱턴 매파에 힘 실릴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세기의 담판’이 사실상 불발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북한이 주요국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 재고 가능성을 밝힌 이후 양측 사이에 기류가 냉각되면서 예상됐던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세간의 관심은 향후 북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쏠렸다. 앞서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좌절되거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화염과 분노’ 상황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집중됐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어리석은 행위를 할 경우 미국의 군사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언급, 지난해와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회담 취소 의사를 밝히며 김 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 특히 북한은 영속적인 평화와 번영의 기회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을 향해 “당신들은 핵 보유력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우리의 힘은 사용돼야 하는 일이 없기를 신께 기도 해야 할 만큼 거대하고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화염과 분노’와 흡사하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커다란 기대를 보이면서도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온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북한에 대한 최고 수위의 제재와 압박을 지속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와 서신의 구체적인 문구를 근거로 볼 때 그가 김 위원장과 매끄러운 외교 관계를 갖기 이전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취소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어리석은 행위를 할 경우 군사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북한과 직접적인 외교 접촉의 단절은 고강도 압박의 온전한 이행을 의미한다”고 말해 강경론에 힘을 실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북한의 핵 위협을 종료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이 불발되면서 워싱턴의 대북 강경파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정은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포기하지 않을 경우 리비아의 무아마르 알 카다피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데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소위 ‘매파’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백악관의 한 소식통이 AP통신과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회담 취소가 북한의 핵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운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본다면 오산”이라며 “문제는 공식 성명에 최 부상이 핵전쟁 가능성을 경고했고, 이 때문에 회담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주요국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시설을 폐기했다. 하지만 핵 프로그램이 온전하게 파괴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이날 워싱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결정에 반색했다. 톰 코튼(공화당 아칸소)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검은 속내를 간파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북한에 대한 최고 수위의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와 같은 일촉즉발의 전시 상황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폴 라이언 미 공화당 하원의장은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BC뉴스에 따르면 에드 로이스(공화당, 캘리포니아) 상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 위협을 평화적으로 해소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며 “경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는 한편 외교적인 해법을 최대한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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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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