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발레단, 그림형제 동화 재해석한 '헨젤과 그레텔'
알베르 카뮈 소설을 연극화한 '페스트'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동화와 소설이 각각 발레와 연극으로 재해석됐다. 영국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은 그림형제의 '헨젤과 그레텔'을 발레로 그렸으며, 국립극단은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연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장르는 다르지만, 고전의 재해석을 보는 재미를 전하는 공연을 소개한다.
스코틀랜드 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 [사진=LG아트센터] |
◆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아름다운 무대…'헨젤과 그레텔'
영국 4대 발레단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이 그림형제의 동화를 발레로 재해석한 '헨젤과 그레텔'을 선보인다. 스코틀랜드 지역의 어른 및 어린이들과 소통해 색다른 상상력과 매력적인 움직임으로 채운 새롭고 즐거운 발레극으로 재탄생됐다.
엥겔베르트 홈퍼딩크가 작곡한 동명의 유명한 오페라 음악 위에 발레단의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햄슨의 감각적이고 위트 있는 안무가 더해졌다. 그림형제 원작 동화가 가지고 있던 일부 잔혹함이 순화되고 음악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했다. 오는 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페스트' [사진=국립극단] |
◆ 알베르 카뮈의 문제적 소설을 연극으로…'페스트'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성 소설을 무대화한 '성'에 이어 2018 세계 고전 시리즈로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공연한다. 박근형의 각색, 연출로 무대에 오르며, 혼란스럽고 어두운 시대를 지나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관객들에게 응원과 연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페스트'는 알베리의 도시 '오랑(Oran)'에 급작스럽게 닥친 전염병 페스트의 확산과 이를 이겨낸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인간의 절망에 대한 처절한 묘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소시민들의 연대에 대한 헌사를 그린다. 내달 1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