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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70%, 가케학원 문제 "아베 총리 못믿겠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09:17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09:17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국민의 70%는 학교법인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문제와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28일 마이니치신문의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가 가케학원과 관련한 아베 총리의 설명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신뢰할 수 있다"는 답변은 14%에 그쳤다. 

지난 21일 에히메(愛媛)현 측이 국회에 제출한 문서에는 아베 총리가 2015년 2월에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郎) 이사장을 만나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한 설명을 받았다는 내용이 기재돼있다. 아베 총리는 이제까지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구상을 알았던 건 2017년 1월"이라고 설명했다. 

여당인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신뢰할 수 없다"는 46%로, "신뢰할 수 있다"(29%)를 웃돌았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파 층에서는 "신뢰할 수 없다"가 84%로 나타났으며, "신뢰할 수 있다"는 7%에 그쳤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31%로 지난 4월 조사에 비해 1%포인트 증가했다. 비지지율은 1%포인트 줄어든 48%로 3개월 연속 부지지율이 지지율을 상회했다. 비지지의 이유로는 "아베 총리를 높이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8%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번 조사보다 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재무성이 학교법인 모리토모(森友) 학원에 국유지 매각에 관련한 협의기록을 폐기하고 결재문서를 조작한 사건에 대해, 아소 다로(麻生太郎)부총리 겸 재무상이 "사임해야만 한다"가 52%로 과반수를 넘겼다. "사임할 필요가 없다"는 33%였다. 

방위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해왔던 자위대 이라크 파견 시 활동보고(일보)가 발견된 문제와 관련된 질문도 있었다. 최근 방위성은 일보문제와 관련된 조사결과를 보고하며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당시 방위상의 지시가 적절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응답자의 57%가 민간이 군을 통제하는 '문민통치'가 제대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문민통치가) 작동하고 있다"는 19%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5월 26일과 27일 양일 간 시행됐다. 컴퓨터로 무작위로 숫자를 조합해 만든 번호로 조사인이 전화를 거는 RDS 방식으로 시행됐다. 집전화번호는 18세 이상 유권자가 있는 864세대 중 528명(61%)이 응답했다. 휴대전화는 18세 이상 유권자 706명 중 549명(78%)이 답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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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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