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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도 못 번 가구지출 111만원..600만원 소득가구는 444만원 썼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3:34

통계청 2017 가계 소비동향 조사 결과
저소득 가구 식료품 지출 20.9%..월세 지출도 많아
고소득가구는 자동차·외식여행 비중 높아
통계 재설계로 전년과 단순 비교는 어려워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소득의 분배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소비에서도 소득수준에 따라 월 평균 300만원 이상 지출금액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10만6000원으로, 소득보다 지출이 최소 10만원 이상 많았다. 반면, 월평균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441만8000원으로, 소득이 지출의 최소 158만원 이상이었다.

전체 가구의 18.2%를 차지하는 100만원 미만 소득가구의 가구원수는 1.46명, 가구주 연령은 61.2세로, 노인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00만원 미만 소득가구의 지출 가운데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23만1500원(20.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주거·수도·광열 21만3600원(19.3%), 보건 11만8300원(10.7%), 음식·숙박 11만6800원(10.6%), 교통 8만4500원(7.6%), 오락·문화 5만7200원(5.2%), 통신 5만4700원(4.9%) 등의 순이다.

월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지출은 자동차 구입비 등이 들어가는 교통이 73만6200원으로, 가장 높은 16.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음식·숙박 61만4600원(13.9%), 식음료·비주류음료 50만9200원(11.5%), 교육 43만5100만원(9.8%), 오락문화 36만7000원(8.3%), 주거수도광열 34만2400원(7.7%), 의류신발 31만7700원(7.2%) 순이다.

평균 가구원수가 3.3명인 600만원 이상 소득가구의 통신비는 20만7600원(4.7%)이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7000원이다. 항목별로는 교통(14.4%), 식료품비주류음료(14.1%), 음식숙박(13.9%), 주거수도광열(1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7만3000원, 2인 이상 가구는 302만8000원이다.

통계청의 지출부문 가계동향조사는 지난해부터 연간 단위로 바뀌어 이전과 비교가 어렵게 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계동향조사 지출부문은 지난해부터 연간통계로 개편, 전년 결과와 직접 비교는 곤란하다”면서 “세부적으로 도시가구와 1인가구의 소비실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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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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