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통신사의 이상한 데이터 계산법?..소비자 불만 증폭

기사입력 : 2018년05월31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5월31일 14:30

국내 3대 통신사 모두 데이터요금 일할계산 적용
월 중간에 요금제 바꿀 때 초과요금 부과될 수도
사용자 "관련 안내문 모호해…금액도 명기해야"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직장인 K(43)씨는 최근 휴대폰(kt) 요금제를 바꿨다가 뜻밖의 초과요금 통보를 받았다. 분명히 월정액 데이터가 남은 상황이었는데 1만8000원가량의 초과요금 안내문자가 날아왔다. kt에 문의한 바, K씨가 처한 상황은 이랬다.

K씨는 황당했다. 사용자 대부분이 데이터를 월 단위로 계산하지 누가 일할계산 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요금제를 월 중간에 바꿀 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관련 내용을 팝업창 등을 통해 충분히 안내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할계산은 다른 통신사도 마찬가지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지만, 초과분은 납부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씨는 “안내문이 너무 어렵다. 일할계산이란 용어도 생소하다.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안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요금제를 바꾸면 초과요금이 얼마 더 나온다는 경고는 아예 없었다. 2만원 가까운 요금이 붙는다면 과연 요금제를 바꿨겠느냐”고 따졌다.

초과요금에 대한 통신사 앱 안내문(왼쪽)과 국민신문고 관련 민원 <사진=올레kt, 국민신문고 캡처>

인터넷에는 K씨와 같거나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는 글이 적잖다. 국민신문고에 ‘요금제’만 쳐도 130개 넘는 민원이 검색된다. 하지만 신문고 답변은 하나같이 “통신사가 사전에 안내한 내용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취지의 것들이다.

어디서도 구제해주지 않으니 자구책을 마련하는 사용자도 있다. 한 블로거는 한국소비자연맹에 신고해 2만원 넘는 초과요금을 환급 받았다.

그는 “데이터가 모자라 한 단계 윗급으로 바꿨는데 과징금 2만5000원이 부과됐다. 항의했더니 이미 안내를 했다더라. 누가 읽어도 쉽게 알 수 있는 안내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신문고에 올려도 통신사 입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더라”며 “한국소비자연맹에 사진자료를 첨부, 문제제기했더니 ‘이번만 환불해 드린다’는 통신사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는 “통신사가 미리 초과요금을 경고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전달이 안 됐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관련 안내를 보다 알기 쉽고 명확하게 해야 업체와 소비자 간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