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소비지출 증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이며 견조한 경제를 확인했다. 물가와 소득도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갔다.
미국 월마트에서 쇼핑하고 있는 한 여성[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4월 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금융시장 기대치 0.4%도 웃돌았다.
물가도 점진적이지만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여기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0%로 잡고 있는데 경제 전문가 대다수는 몇 달 안에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완만한 물가 상승은 소비지출을 지지했다. 4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소비지출은 0.4% 상승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1분기 1.0% 증가에 그친 소비지출이 2분기에는 증가 속도를 냈을 것으로 기대했다.
4월 개인 소득은 0.3% 상승했으며 이중 임금은 0.4% 올랐다. 미국인의 저축액은 3월 4457억 달러에서 4196억 달러로 감소했고 저축률도 3.0%에서 2.8%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지난 26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1000건으로 1만3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 평균 청구 건수는 22만2250건으로 2500건 증가했다. 지난 19일까지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1만6000건 감소한 172만600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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