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채용비리' 함영주 하나은행장 영장심사 출석..."회장 지시 없었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4:39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5:40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시중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함 행장은 이날 오후 1시 44분쯤 서울서부지법에 도착, 곽형섭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했다. 

함 행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최대한 말을 아끼며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김정태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만 답했다.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한 등 혐의를 받는 함 행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함 행장은 사외이사 또는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사장과 관련이 있는 지원자들에게 임원 면접 점수를 높게 주거나 새로운 채용 전형을 만드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채용 과정에서 남녀 채용비율을 임의로 정해 ‘성차별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있다.

이에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지난달 25일 함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달 30일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시중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06.01 yooksa@newspim.com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두 차례 감사를 통해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심 사례 22건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중 하나은행이 13건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신입채용 과정에서 인사 청탁을 받아 6명의 지원자를 부당하게 채용하고, 서울대 등 특정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면접 점수를 불법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두 차례 감사를 통해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심 사례 22건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3월 금감원 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검사단 조사에서 추가 비리도 확인됐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지난 2013년 하반기 신입채용 과정에서도 32건의 채용비리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당시 최종 면접에서 합격권 내 여성 대신 순위권 밖에 있던 남성 2명을 합격시켰다. 서류전형 단계에서 합격자 비율을 ‘남자 4 여자 1’로 정하는 등 애초부터 다르게 책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인사 추천자 16명과 명문대·해외대학 등을 우대해 14명에게 우대 점수를 준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함 행장뿐만 아니라 지난달 24일과 29일 '채용비리'에 연루된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차례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