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톱배우 판빙빙 탈세 스캔들, 연예계 엔터산업 강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연예계 만연한 탈세기법 이슈화
판빙빙 스캔들로 엔터 관련 종목 주가 급락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화권 톱배우 판빙빙(範冰冰)이 탈세 스캔들에 휩싸였다. 그의 스캔들은 폭로자의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연예인 탈세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펑황망(鳳凰網)에 따르면 유명 아나운서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은 지난달 자신의 웨이보에 “유명 여배우가 이면 계약서 방식으로 탈세했다”는 글과 함께 계약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여배우가 각각 1000만 위안(약 16억7000만원)과 5000만 위안(약 83억4500만원) 규모의 이중 계약서를 체결했다”며 “6000만 위안(약 100억1500만원)을 받아놓고 촬영장에는 겨우 4일 모습을 드러냈다”고 폭로했다.

탈세 스캔들에 휩싸인 중국 배우 판빙빙(範冰冰)과 폭로자 추이융위안(崔永元) <사진 = 바이두>

추이융위안이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공개한 계약서 사진에는 판빙빙의 이름이 흐릿하게 적시돼 있었다.

이에 따라 저우자오(周兆) 변호사는 “납세의무를 피하고자 이중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0만 위안 계약서는 관련 기관 납세 등록용”이라며 “5000만 위안 계약서가 실제 거래액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행 중국 세법에 따르면 연극 및 영화 등 업계 종사자의 소득은 용역 수익에 해당돼 3급 누진세율에 따라 납세한다. 저우 변호사는 “법체계로 계산했을 때 해당 연예인은 개인 소득세 2000만여 위안을 탈세한 혐의를 받게 된다”며 “레드라인인 30%를 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펑황망은 “폭로가 사실로 드러나도 초범인 점을 고려하면 죄로 성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두 차례 이상 탈세 행위가 확인되면 3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명 아나운서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이 자신의 웨이보에 “유명 여배우가 다운계약서 방식으로 탈세했다”는 글과 함께 계약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추이융위안 웨이보>

이에 따라 소속사 판빙빙작업실(範冰冰工作室) 소재지인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시(無錫市) 빈후구(濱湖區) 지방세무국은 탈세 혐의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國家稅務總局)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이미 장쑤 등 지역 세무기관이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며 “탈세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 기관이 사실 확인에 나서는 등 논란이 커지자 추이융위안은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3일 저녁 추이융위안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흘 동안 개런티 6000만 위안을 받은 배우는 판빙빙이 아니다”며 “그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판빙빙과 쉬판(徐帆), 류위린(劉雨霖)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폭로자 추이융위안이 부인에 나서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하나 연예인 탈세에 대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는 “연예인은 수익 루트가 다양해 세수입 통계를 내기 어렵다”며 “그만큼 탈세는 연예계의 암묵적 관행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양한 탈세 기법이 연예계에 만연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나닷컴은 1000만 위안(약 16억7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지급방식에 따라 세금 차액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1000만 위안이 일시금으로 지급됐을 경우 적용세율은 0.4%로 319만3000위안(약 5억3350만원)을 납세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금액을 분할 지급받을 경우 적용세율은 달라진다. 매체에 따르면 5번에 걸쳐 지급받을 경우 200만 위안 당 63만3000위안(약 1억600만원)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5번으로 계산할 경우 총 316만5000위안(약 5억2900만원)으로 일시금으로 지급했을 때에 비교해 2만8000위안(약 467만6000원) 적게 지불하게 된다.

관련 업계 전문가는 “판빙빙을 포함한 인기 연예인의 고액 개런티와 이중 계약 관련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지난달 29일 판빙빙작업실은 “이중 계약을 체결한 적 없는데 불구하고 판빙빙이 작성한 것처럼 폭로하고 있다”며 “세무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판빙빙작업실(範冰冰工作室)은 지난달 29일 "이중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사진 = 판빙빙작업실 웨이보>

한편 판빙빙의 탈세 스캔들은 자본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 탕더잉스(唐德影視) 등 중국 대표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주식이 일제히 폭락했다. 화이브라더스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0% 급락했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