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6·13 현장르포] '발가락 大戰'..."설마 발가락을" vs "사람은 모르는 거예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허태정·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신경전' 가열
살벌한 진실공방...여당 우세 속 표심 흔들려

[대전=뉴스핌] 윤용민 황선중 기자 = "설마 군대를 안 가려고 발가락까지 잘랐을껴" VS "허태정도 모르는 거예유"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대전시장 선거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 당선이 유력해 보였다. 친노이자 친문인 그는 여론조사만 했다 하면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일주일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5일 뉴스핌 취재진이 대전을 돌아다니며 '바닥 민심'을 들어본 결과 표심이 술렁이는 게 곳곳에서 감지됐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대전시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가 5일 어색한 만남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18.06.05. sunjay@newspim.com

이날 오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만난 김모(44·지체장애 3급)씨는 "한 후보(허태정)는 자기가 장애인이라고 하고, 또 다른 후보(자유한국당 박성효)는 자기 아이가 장애인이라고 하는데 참 혼란스럽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씨는 "게다가 두 후보가 장애 문제를 가지고 싸우는 걸 보고 있으니 뭔가 착잡하기도 하다"면서도 "만약 거짓말이 밝혀지면 그 누구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나란히 행사장에 참석한 두 후보는 냉랭한 기류 속에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허 후보가 뒤늦게 도착한 박 후보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건넸고 박 후보는 아무 말 없이 악수만 했다. 이어 허 후보가 인사말에서 "장애인 권익을 위해 열심히 뛰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자, 박 후보가 "제 아이도 장애인인데 발가락 하나 잘린 것은 장애인 등록대상이 안된다"며 "장애인 여러분들을 모독하는 이런 사람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허 후보가 군 복무를 면제받기 위해 발가락을 자르는 자해를 했다는 의혹을 박 후보의 면전에서 다시 한번 제기한 것이다.

이 광경을 목격한 또 다른 지체장애인 A씨는 한숨을 내쉬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언제나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대전의 정치 민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대전의 명동이라 불리는 중앙로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대선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지했다는 김충섭(33)씨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졌다. 그는 "솔직히 이제는 누구도 못 믿겠다"며 "군대 가기 싫어서 발가락을 스스로 잘랐다는 게 믿기진 않지만, 누가 안희정이 그런 일에 연루되리라 상상이라도 했겠느냐"고 했다.

중앙시장에서 건어물을 파는 이옥자(여·58)씨는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면서도 "그런다고 자유한국당 후보를 뽑기는 싫다. 이번 선거는 정말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대흥동에 거주하는 최모(69)씨는 "솔직히 저 발가락도 당파싸움 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며 "이렇게 정치적 쟁점이 되니까 모든 상황이 요지경인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렇듯 대전의 민심은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더욱 오리무중이다.

물론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있다. 20, 30대 등 젊은 층이 이번 선거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태평오거리 인근 카페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여·29)씨는 "하도 서로 헐뜯는 이상한 현수막이 붙어있으니까 누가 후보인지도 알겠는데요. 이번 선거에 참여할 생각은 없어요. 저희하고 상관없는 일이니까요"라며 냉소적인 웃음을 지었다. 

now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원인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데다 간조 영향이 겹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강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좌초 지점 수심은 약 1.8m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강 유람선. [사진=뉴스핌DB] 사고 시점은 인천 앞바다 간조 시간과 맞물렸다. 당시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에서 선박이 평소보다 분수 인근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여의도와 반포대교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좌초 지점은 평소 회전 지점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유람선은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같은 날 밤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다. 시는 선박 자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 359명은 구조정으로 옮겨져 모두 구조됐다. 초기 화재 신고는 엔진 출력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운항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5:31
사진
은행 주담대 금리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영끌족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62~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최대 0.3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농협은행의 '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은 금리 상단이 7.01%까지 올라섰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상단이 6%대를 넘기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19%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가계 이자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0: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