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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중국, 이스라엘 첨단 분야 투자 급증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0:51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연초 이래 미중 무역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첨단 기업에 대한 중국 투자가 급증해 눈길을 끈다. 

10일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材經)은 “중국이 글로벌 혁신 강국 이스라엘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첨단 기술 확보에 나섰다”며 “과거 이스라엘 주요 투자국은 미국이었으나 최근 중국 기업 투자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분기 들어 이미 5개 중국 첨단 기업이 이스라엘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5월 말 GPU(그래픽처리장치) 데이터 개발업체 SQream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2640만 달러(약 283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펀딩을 유치했다.

중국 첨단 기업의 이스라엘 투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해외 기술 투자를 장려하는 당국의 정책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현지 유력 매체 신랑차이징(新浪材經)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지난 4월 중국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6개 부서가 ‘대외투자 발전 관련 의견’을 발표하고 중국 기술력 및 생산제조능력 강화에 유리한 해외 투자를 장려한다는 메세지를 보내면서 관련 기업의 투자 관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기업의 중국 투자 모색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친환경 관련 설비 이스라엘 회사인 Leviathan Energy의 CEO Daniel Farb는 최근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저탄소 발전 모델 전환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혹은 제휴 등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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