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한진家 이명희... "지시 안했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0:51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0:51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11일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출석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11일 출입국당국에 출석한 한진그룹 일가의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불법 고용을 직접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운전기사 등을 폭행한 혐의로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 55분쯤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 전 이사장은 ‘가사도우미 고용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고 대답드리겠다”고 답했다. ‘대한항공 직함이 없는데 비서실 등에 직접 지시했냐’는 질문엔 단호하게 “안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사도우미들의 출국을 지시하거나 입막음을 시도한 적이 있냐’, ‘억울한 점은 없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이었다. 이 전 이사장은 “죄송하다”는 말을 끝으로 청사 안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11일 오전 10시께 서울 양천구 목동 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했다. zunii@newspim.com 2018.06.11

이 전 이사장은 딸인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켜 자신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사도우미로 일하기 위해서는 재외동포(F-4 비자)나 결혼이민자(F-6 비자)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져야 한다.

앞서 지난달 24일 조사대는 조 전 부사장을 같은 혐의로 조사한 바 있다.

조사대는 이 전 이사장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 방식이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이들을 고용하는데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방침이다.

한편,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을 상습 폭행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는 이씨는 구속영장 기각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섰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