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6·13 선택] '재선 서울교육감' 조희연..서울교육 4년 방향은?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0:35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0:35

2014년에 이어 자사고·외고 폐지 공약 포함
'학원 일요일 휴무제' 시행 여부도 촉각
"지난 임기에 틀 닦아놔 공약 시행 탄력받을 듯"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직선제 도입 이후 서울시교육감으로는 최초다.

조 교육감은 "혁신교육 4년에 미래교육 4년을 이어감으로써 서울교육을 한 걸음 더 발전시키겠다"고 당선 소감을 14일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이 14일 직무에 복귀하면서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했다. 조 교육감은 출근길에 직원들로부터 재선 축하 인사를 받았다. 2018.06.14 hume@newspim.com

앞으로 4년 임기동안 조 교육감은 줄곧 강조해 온 '조용한 변화, 일관된 혁신'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14년에 이어 이번에도 공약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폐지 정책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임기동안 전국 자사고·외고와 일반고 선발시기만 '동시'로 바꿨다. 지난해에는 재평가 대상인 외고·자사고·국제중 5개교를 모두 재지정하면서 '자사고·외고 폐지' 공약 실행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줄곧 자사고·외고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한데다, 과반에 가까운 46.6%의 득표율로 당선이 된 만큼 이번에는 지난 임기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시행령상 자사고·외고 지정·취소시 교육부장관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하는 부분을 교육감 자율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시행령 개정은 교육감 권한 밖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자사고·외고 지정·취소시 교육부 동의 절차를 폐지하겠다고 밝혀 시행령 개정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혁신학교도 늘어날 전망이다. 조 교육감은 현재 189개인 혁신학교를 올해 2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초·중학교만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무상급식도 사립초와 고등학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비용을 자치구에서도 부담하는 만큼 자치구들과의 의견 조율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학원 일요일 휴무제'도 실행 여부가 주목받는 공약 중 하나다. 조 교육감은 2014년에도 해당 공약을 제시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를 공약에 포함하면서 지난 임기보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을 시사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학원 일요일 휴무제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을 국회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강서·강남·동부 3곳에 특수학교 설립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특수학교가 없는 7개 자치구에 대해서도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재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임기를 통해 자신의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닦아놓은 셈"이라며 "재선에 성공한 데다 이번 지선에서 다른 시·도에서도 진보교육감이 압승을 거둔 만큼 공약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