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개방 지속 확대, 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중국 루자쭈이 금융포럼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14:58

최종수정 : 2018년06월15일 14:58

중국 최대 경제금융포럼 14~15일 개최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금융안정 등 강조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식 신시대 금융 발전을 논의하는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이 14~15일 일정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주요 금융당국 수장들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참석자들은 자본시장 개방 지속,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확대, 금융안정 등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루자쭈이 포럼은 중국 최대 경제금융포럼으로 꼽힌다. 올해도 인민은행, 은보감회, 증감회 등 주요 금융당국 대표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과 계획을 내놓았다.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이 14일 중국 루자쭈이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루자쭈이포럼 홈페이지>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금융시장은 결국 실물경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더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경제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소형기업(小微企業, 중소기업보다 더 작은 기업) 전문 대출 확대 및 개인사업자 지원 강화를 꼽았다.

중국의 소형기업 수는 2000만개, 자영업자는 6000만명에 달해 전체 중국 GDP의 60%, 세금 수입의 50%, 일자리의 80%를 담당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중소기업 평균 수명은 8년, 일본은 12년인데 반해 중국은 3년에 불과해 금융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 행장은 “올해 들어 4000억위안의 신규자금을 소형기업에 공급했다”면서 “시중은행이 소형기업과 자영업자에 대출해줄 경우, 해당 대출채권을 담보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에 재할인 및 어음할인 관련 우대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궈수칭(郭樹清) 은보감회 주석은 투자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것이라며 금융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6%라면 의심을 해 보아야 하고, 8%라면 위험한 상품이라는 뜻이며, 10%라면 원금 전부를 잃어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불법 투자상품 판매를 근절하고 안정적 투자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익명 광고와 불법 투자자문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관련 처벌 수위를 높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전임 인민은행장인 저우샤오촨(周小川) 역시 “금융시장을 낙관해선 안 된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작한 주요 금융 개혁들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부 사항으로는 ▲시중은행의 바젤3(자본건전성 기준) 충족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파생상품 관리 ▲그림자금융 규제 등을 언급했다.

팡싱하이(方星海) 증감회 부주석이 14일 중국 루자쭈이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루자쭈이포럼 홈페이지>

팡싱하이(方星海) 증감회 부주석은 금융시장 개방 확대를 위해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비율을 현행(9월 기준) 5%에서 1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WIND에 따르면, 중국 A주의 외국자본 투자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32.9%)와 일본(58.8%)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그는 5월 31일 A주의 MSCI 신흥지수 첫 편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앞으로 거래중지, 거래재개 등 관련 문제를 해결해 편입 비율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외국기관(QFII·RQFII) 투자 규제 완화를 언급하며 “주요 외국 투자기관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금융 개방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