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글로벌 펀드매니저 신흥국에서 '엑소더스'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03:07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03:07

한국 인도 등 펀더멘털 강한 아시아 주요국까지 매도 확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글로벌 펀드 업계의 신흥국 시장 ‘엑소더스’가 두드러진다.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위기에 몰린 신흥국은 물론이고 인도네시아와 한국, 대만 등 펀더멘털을 갖춘 지역까지 ‘팔자’가 번지는 양상이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초까지만 해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달러화 상승에 강한 저항력을 보였던 이머징마켓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해외 펀드가 6개 아시아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에서 19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빼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과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등 비교적 강한 경제 펀더멘털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 국가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도에 나선 것.

특히 최근 2개월 사이 투자자들의 ‘팔자’에 속도가 붙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난 4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0% 선을 뚫고 오른 데 따라 미국 머니마켓펀드가 2%에 이르는 수익률을 제공하는 등 투자 여건이 급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금리 상승으로 대체 투자처가 등장하면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달러화 상승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시장에 집중됐던 매도 공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해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신흥국 자산 가격의 하락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JP모간의 제임스 설리번 아시아 주식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머징마켓 자산을 적극 사들일 때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12개월 사이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치가 아직 절반밖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JP모간이 집계하는 아시아 달러 지수는 올해 최저치로 하락, 신용 사이클 반전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아르헨티나를 필두로 터키와 인도네시아, 인도 등 주요국이 일제히 금리인상에 나섰지만 통화 및 자산 가격 하락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상황은 주식도 마찬가지. MSCI 이머징마켓 주식 인덱스는 4일 연속 하락했다. 또 미국에서 거래되는 이머징마켓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 15일 기준 한 주 사이 27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1년래 최대 규모다.

미국의 금리 및 달러화 상승 이외에 주요국 사이에 고조된 무역 마찰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확대 움직임도 신흥국에 악재로 꼽힌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2분기 정점을 찍고 하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세 전면전이 전세계 경제 전반의 성장률을 압박하는 한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에 특히 커다란 흠집을 낼 것이라는 경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