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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對中 수입 절반 관세 경고…"중국 대응카드 고갈된다" (재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5:19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8:32

트럼프, 2000억달러 中수입품에 추가 관세 위협
중국, 확고히 대응…"여러차례 합의 벗어나는 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기세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18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10% 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지난주 동일한 규모의 맞불 관세를 예고한 중국은 '양적'이고 '질적'인 조치로 확고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블룸버그통신·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10%의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미국 국기 앞에서 손을 내밀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같은 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5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중국이 맞불 관세 계획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중국 정부는 미국이 다음 달 7일 해당 관세를 시행하면 동일한 규모와 관세로 같은 시기에 농산물과 에너지 등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기술 취득과 관련해 불공정 관행을 바꿀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불만을 표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관행을 바꾸기를 거부하고, 최근 발표한 새로운 관세의 추진을 고집한다면 법적 절차가 완료된 뒤, 관세가 발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에 중국 상무부는 19일 성명에서 미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관세 목록을 발표할 경우 중국 정부는 "질적"이고 "양적"인 조치로 확고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극단적인 압박과 갈취 관행은 양측이 여러 차례 도달한 합의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국제 사회에는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의 대응은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보호하고 자유 무역 체제를 지키며 인류의 공통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무역전쟁서 우위 확신…"中, 맞불관세 카드 고갈"

작년 미국의 대중 수입 규모는 약 5100억달러다. 품목 선정에 수개월이 필요한 만큼 미국의 관세 부과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가 부과되면 대상 규모는 총 2500억달러로 미국 대중 수입 절반이다. 전 미국 통상 협상가인 제프 문은 WP에 "이는 중국이 당해낼 수 없는 위협"이라며 이는 중국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경고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미국이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 규모가 중국보다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경제 고문 위원회의 케빈 하세트 대표는 일을 원하는 거의 모든 미국인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어떤 무역전쟁 비용도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 전문가는 작년 미국의 대중 수입액 5100억달러에 비해 중국의 대미 수입액이 약 1300억달러에 그치는 점을 언급, 중국이 맞설 카드가 고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데릭 시저스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중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미국 수입품은 곧 없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산업 정책 변화를 통해 미국 관세 부과에 대응할 것 같지는 않다며 그것은 길고 고통스러운 무역전쟁을 해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원은 18일 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 ZTE(중흥통신)에 대한 제제안을 부활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거액의 벌금 납부 등을 조건으로 최근 ZTE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는 조치다. 이에 ZTE의 주가는 19일 홍콩 증시에서 장중 25% 가량 폭락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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