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무역 개방 의지는 장난 수준이라면서 미중 무역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대중 관세 조치는 한참 전에 취해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가 지난 몇 주 동안 개방과 세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농담(a joke)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이 중국은 가장 약탈적인 경제로 오늘날 나머지 세계에 맞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오래 전에 시정됐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국무장관은 통상적으로 유화적 발언을 내놓지만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향해 거친 말을 쏟아냈으며,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미시간주에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에 주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도용한 것이 “전례 없는 수준의 도둑질”이라면서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당시에도 해당 이슈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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