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칼럼] 지세이(辭世) : JP의 유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JP, 시원하게 석양주 한 잔 하시고 가셨나요
불꽃처럼 살다가 타고 남은 재조차 불태운 남자
한국 정치에 깊이‧해학을 더한 JP를 추모하며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김종필 전 총리(JP)가 지난 23일 귀천(歸天)했다. 올해 나이 92세.

      이준혁 정치부장

인생 졸업한다는 ‘졸수(나이 90세를 이르는 말·卒壽)’를 넘겼으니, 천수를 누리고 본향으로 돌아갔다고 해야 할까. 주변의 말을 들어보면 말년에 스스로 “정치인생 덧 없다”고 자주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JP만큼 한국 현대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정치인이 있을까 싶다.

한 후배 정치인은 “JP 앞과 뒤에 그만한 정치인은 없을 것이다. 인생 전부를 정치에 불 태운 사람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JP가 영면에 들어가면서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야당의 한 국회의원은 우스갯말로 “세월이 많이 지나면, ‘3김 시대’도 오래전 삼국시대(고구려·백제·신라)처럼 회자되지 않을까. 그만큼 세 사람이 한 시대를 크게 움직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세 명의 정치인이 움직였던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모두 채워졌다는 얘기다.

궁금하다. 현대사 격동의 시대를 이끌었던 정치인들이 바라본 지금의 정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래서 JP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JP의 메시지, 유언(지세이·辭世)이 무엇이었는지.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18.06.23 kilroy023@newspim.com

JP 묘비에 쓰여질 사무사(思無邪)’

일본에선 죽기 전 남기는 짧은 유언을 ‘지세이(辭世)’라고 부른다. 세상을 하직한다는 의미다. 죽음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JP의 ‘지세이’는 죽음을 맞은 순천향대병원에서 전승된 것이 아니다. 거동이 불편했던 몇 년 전부터 JP는 곳곳에 ‘지세이’를 남겼다.

지난 2015년 1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이미 묘비에 적을 글까지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내가 죽으면 집사람과 같이 누울 묘소를 고향 부여에 미리 만들어놨다. 묘비명도 만들었다. 내 인생철학은 '사무사(思無邪)'다. 허튼 생각은 일절 안 한다. 욕심 부리지 않는다.“

“젊어선 잘 몰랐는데 이제 졸수(卒壽·90세)를 넘기니 알겠다. 돌이켜보면 내가 뭘 남겨놨단 말인가. 한탄 밖에 안 나온다. 그것도 묘비에 써놨다. 내가 죽어 묻히거든, 나중에 시간 있을 때 산책 하러 한번 와봐라. 그럼 '이 사람이 여기서 이렇게 한탄하면서 누워있구나' 할 거다."

당시 인터뷰를 했던 기자가 ‘뭐가 그렇게 후회 되십니까’라고 묻자, JP는 막힘 없이 심사를 털어놨다. “조금 더 자유롭고, 조금 더 민주적으로 자기 희망대로 살 수 있는 기반이 국민을 위해 다져졌으면 해서 혁명도 하고 했는데, 미흡하니까 아쉽다. 미안하고 그런 감정이다. 더 잘 했었으면 하지만, 내 능력껏 한 것이니까.”

기자가 다시 물었다. “뭘 더 했으면 더 잘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JP는 “정치는 결과다. 국민이 지금보다 더 윤택하고 자유롭고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세상을 굳혔으면 더 잘했다고 했겠지만 미흡하기 짝이 없다”고 답했다.

국민이 더 윤택하고, 더 자유롭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정치를 했던 사람으로서 그 책임 앞에서 미흡하기 짝이 없다고. 그 말을 묘비명에 그대로 써놓고 지나는 사람들마다 자신에게 욕을 하고 조롱을 해도 상관없다는 말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남자.

정치에 대한 불신과 정치인의 미흡함을 고스란히 죽은 뒤에도 받아들여, 후손들에게 ‘타산지석’으로 삼으라고 말하려는 듯, 확실히 JP는 정치의 본질을 꿰뚫어 본 정치인이다. JP가 생전 그렇게도 좋아했던 일본의 대하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대망)’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정치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까를 끝없이 고민하는 지난한 고통의 작업이다.”

JP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천생 정치 9단이다.

(좌)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우) [사진=뉴스핌DB]

불꽃 만으로 이뤄진, 타고 남은 재 조차 남지 않았다

JP는 주변에 공공연히 “불꽃처럼 살다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었다.

1997년 자민련 중앙위원회 운영위에 참석한 JP는 “내가 제일 보기 싫은 것은 타다 남은 장작”이라며 “완전히 연소해 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998년 총리 서리 당시 기자들이 “서리 꼬리가 언제 떨어질 것 같으냐”고 묻자 “서리는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녹아 없어지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같은 해 언론 인터뷰에선 “봉분 같은 것은 필요 없고 ‘국무총리를 지냈고 조국 근대화에 힘썼다’고 쓴 비석 하나면 족하다”고 인생을 돌아보기도 했다.

2001년 초에는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이 그를 두고 ‘서산에 지는 해’라고 발언하자 “나이 70이 넘은 사람이 저물어 가는 사람이지 떠오르는 사람이냐. 다만 마무리할 때 서쪽 하늘이 황혼으로 벌겋게 물들어갔으면 하는 과욕이 남았을 뿐”이라며 응수했다.

2004년 정계 은퇴를 선언할 때는 “노병은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다. 43년간 정계에 몸 담으면서 나름대로 재가 됐다”고 스스로를 평했다.

JP는 그러면서 “세상에 추한 게 타다 남은 나무토막이다. 이제 완전히 연소해 재가 됐으니 정치를 떠난다”고 했다. 평생 “재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정계은퇴를 발표할 때 “재가 됐다”고 했다. 후회 없이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불태웠다는 회한이었다.

정치판을 떠났어도, 정치 9단이 정치에 대해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2015년 부인의 장례식장에선 후배 정치인에게 쓴 소리도 했다. 그는 “국민에게 나눠주는 게 정치인의 희생정신이다. 정치인이 열매를 따먹으려하면 교도소 밖에 갈 일이 없다”고 매섭게 몰아쳤다. 비슷한 시기에 “대통령 하면 뭐 하나. 다 거품 같다”는 말도 남겼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15년 11월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 하면 뭐 하나, 다 거품 같다

JP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다.

5.16군사혁명의 주역, 유신독재의 심장부를 드나들었던 권력가, 1990년 '3당 합당'으로 노태우‧김영삼과 함께 민자당을 탄생시킨 책사,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성사시켜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를 일궈낸 일등공신 , 충청 계파를 만든 노회한 최다선(9선) 국회의원.

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건립을 일궈냈고, 세종문화회관에 동양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한 장본인, 건축가 김수근을 지원해 남산자유센터를 지었던 선구자적인 모습도 적잖이 남겼다.

JP는 생전 일본 전국시대 천하를 주름 잡았던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우화를 자주 언급했다. 예컨대 "울지 않는 새는 죽여버려라(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는 새는 울도록 만들어라(도요토미 히데요시)", "울지 않는 새는 울 때까지 기다려라(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세가지 메시지에 심취했었다. 오늘날 일본인들의 피 속에 흐르는 3대 정신세계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명언들이다.

결과적으로, JP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울지 않는 새는 울도록 만든다”는 메시지를 필생의 각오로 삼았다. 일각에선 JP를 두고 ‘지조 없는 정치인’, ‘이익만 되면 적과도 손을 잡는 처세의 달인’,‘살아남기 위해 이리 붙고, 저리 붙는 기회주의자’라고 혹평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울지 않는 새는 울도록 만든다“는 각오는 단순한 처세를 넘어, 생사를 건 치열한 도전정신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젊은 시절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부인 박영옥 여사의 모습. 생전 김 전 총리는 두번의 국무총리 역임으로 국립현충원에 묻힐 수 있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누워있는 양지 바른 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생전 유언에 따라 국립현충원이 아닌 고향 부여에 묻히게 된다. [사진=뉴스핌DB]

JP, 저승에서 만날 YS “씰~데 없는 소리에 뭐라 답할지..

JP의 한 측근은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JP가 한 일은 JP만이 알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 선택한 자기의 길을 걸었고 원 없이 인생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는데, 혹평과 호평은 JP에게 큰 의미가 아닐 것이라는 전언이었다.

JP는 지난달 중앙일보와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2층 침실에 누운 채 “밤하늘의 유성, 조세핀, 불란서의 영광스런 군대...”라는 말을 전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자신의 운명이 유성처럼 떨어질 것을 예감했을 것이고,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평생의 반려자였던 부인이 떠올랐을 것이다. 그리고 JP 인생을 바꾼 5.16 시절을 회상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JP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특유의 쇳소리로 “벌써 한달째 내 입이 밥을 초청하지를 않아~”라는 유머도 남겼다.

신선하다 못해 놀라운 발상이다. 꺼져가는 생명의 불꽃 속에서도 얼마나 해학적이며, 주체적인 발언인가. 과연 평생을 한국사회 정점에서 보낸 남자 다운 말이다.

정치권에선 JP를 ‘만년 2인자’로 평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보다 오래 ‘2인자’의 자리에 있었던 정치인은 없었다. 그만큼 오래 정치권력을 쥐고 정치권을 움직였다는 얘기다.

한 측근에 따르면 JP는 평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지세이(유언)'를 유심히 새겼다. “인생의 모든 영화가 새벽 이슬보다 짧구나.”

숙명의 정치 라이벌이었던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2001년 2월 자신의 서도전에서 ‘영광(榮光)’이란 글씨를 JP에게 보여주며 “영광의 시간은 짧았고 고뇌와 고통의 시간은 길었다는 뜻에서 쓴 글”이라고 말했다.

JP의 비서관을 지낸 한 인사는 “이 말을 듣고, 권력도 한순간이고 분노와 원망도 결국 세월과 함께 사라진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런 말을 자주 했다”고 회상했다.

JP는 서로 화합하고 통합하는 것이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 앞서 YS는 죽음을 앞두고 병상에서 붓을 들어 ‘화합’과 ‘통합’이란 글을 썼다. 이에 보폭을 맞추듯 JP는 “자신을 비롯해 우리 정치인들이 미흡하기 짝이 없다”고 국민들 앞에 깊이 머리를 숙였다.

저승에서 3김이 다시 만나면 재미있는 대화들이 많을 것 같다.

가장 늦게 찾아간 JP가 영국의 명재상 벤저민 디즈레일리의 금언(金言)을 인용, “인생이 너무 짧다오. 시시하게 굴면 안되지~”라고 하면, 칼칼한 목소리의 YS가 “씰~데 없는 소리, 닮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카더니, 오기는 왔구만”이라고 받아치지 않을까.

그 시대, 진정으로 뜨거워질 수 있는 장소는 정치 밖에 없었다는 JP. 저승에선 '3김' 아닌 '김씨 삼형제'로 재미있게 지내시길... "삼가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h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車보험 '8주룰' 10일부터 시행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장기치료 필요성을 별도로 심사하는 이른바 '8주룰'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자동차 사고로 타박상이나 염좌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받으려면 양·한방 전문 의료인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시행을 앞두고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언제 발생한 사고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는지, 8주가 지나면 치료가 중단되는 것인지 등을 두고 혼선이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정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은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 제도 적용 여부를 가르는 기준은 치료를 시작한 날짜나 8주가 도래하는 시점이 아닌 '사고 발생일'이다. 실제 첫 심사 대상은 9월 10일 사고 환자가 8주를 넘기는 11월 초부터 나올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AI일러스트] 2026.09.08 yunyun@newspim.com 이에 따라 9일까지 발생한 사고로 치료 중인 환자는 치료기간이 8주를 넘어가더라도 기존 보상 절차를 따른다. 반면 새 제도 적용 대상인 상해등급 12~14급 경상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를 계속하려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의 치료 필요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당분간 사고일에 따라 서로 다른 보상 절차가 적용되는 과도기도 불가피하다. 9일 발생한 사고는 이후 치료기간이 8주를 넘겨도 새 심사 대상이 아니지만, 10일 사고부터는 새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사고 후 8주가 지났다고 해서 치료비 지급이 자동으로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진단서 등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면 보험회사나 자동차공제조합이 자배원에 검토를 요청한다. 자배원은 전문 의료인의 판단을 거쳐 결과를 환자와 보험사 등에 통보하고,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면 자동차보험으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검토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공제분쟁조정분과위원회를 통해 한 차례 더 전문 의료인의 심의를 받을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보험회사 등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 모두 가능하다. 고속도로 모습 [사진=뉴스핌DB] 심사 대상도 모든 경상환자는 아니다. 상해등급 12~14급 가운데 척추 염좌, 팔다리 관절의 근육·힘줄 단순 염좌, 흉부 타박상, 손발가락 관절 염좌, 팔다리의 단순 타박상 등이 대상이다. 임산부와 만 7세 이하 영유아는 별도 검토 없이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환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진단서 등 검토 서류 발급 비용과 심사가 끝날 때까지의 치료비는 보험회사와 공제조합이 부담한다. 검토가 지연되더라도 해당 기간의 치료비를 환자에게 부담시키지 않는다. 자배원은 의과·한의과 전문의 약 200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장기치료 필요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의료진을 중심으로 심사 인력을 구성한다. 당국은 환자가 제도를 알지 못해 필요한 절차를 놓치는 것을 막기 위해 안내 체계도 강화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가입·갱신 단계에서 새 보상 절차를 알리고, 사고 접수 직후에 이어 치료 3~4주차와 6~7주차에도 관련 내용을 다시 안내하도록 보험사 절차를 정비했다. 정부가 8주 초과 장기치료에 별도 검토 절차를 도입한 것은 경상환자 수는 줄어든 반면 치료비는 빠르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경상환자는 2019년 155만4000명에서 2024년 148만8000명으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치료비는 1조원에서 1조4100억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7.0%다. 제도 효과가 실제 보험금 지급이나 손해율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첫 심사가 11월부터 시작되는 데다 기존 사고 환자는 이전 보상 체계를 적용받아 올해 안에는 제도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기존 사고 환자와 새 제도 적용 환자를 사고일 기준으로 구분해 관리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두 개의 보상 체계가 동시에 운영된다"며 "첫 심사가 시작되는 11월 이후부터 실제 심사 건수와 치료기간 변화 등을 지켜봐야 제도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09-09 06:00
사진
메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타플랫폼스가 8일(현지시간)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했다.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서비스다. 뮤즈는 이메일 발송이나 여행 예약 같은 개별 작업은 물론 장기 목표를 계획으로 바꾸는 작업까지 맡는다. 사용자가 목표를 알려주면 맞춤형 계획을 세우고 시간과 자원을 조율한 뒤 스스로 진행한다. 브라우저를 열어 양식을 채우고 사용자를 대신해 협상도 한다. 메타는 자사 최신 모델 '뮤즈 스파크'가 이 서비스를 구동한다고 밝혔다.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작업을 위해 만든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은 앱을 닫은 뒤에도 이어진다. 상황이 바뀌거나 승인이 필요할 때 다시 사용자를 찾는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결제를 하기 전이 그런 경우다. 메타는 사용 사례로 차를 더 비싸게 파는 일과 요금을 낮추는 일, 일정 변화에 맞춰 운동 계획을 조정하는 일 등을 들었다. 결제는 스트라이프가 만든 링크(Link)로 할 수 있다. 뮤즈는 링크의 구매 보호를 적용받는 첫 AI 에이전트다. 파손이나 분실, 가격 하락, 무료 반품 등이 대상이다. 링크의 에이전트용 지갑은 일회용 카드를 만들어내 실제 카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쇼피파이의 간편결제 숍페이도 결제 수단으로 추가된다.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1패스워드와도 연동해 이용자가 이미 쓰고 있는 로그인 정보를 뮤즈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뮤즈 구동 화면.[사진=메타플랫폼스]  2026.09.09 mj72284@newspim.com 메타는 뮤즈의 보안 구조를 강조했다. 뮤즈는 '뮤즈 시큐어 VM'이라는 전용 가상머신에서 돌아간다. 클라우드에 있는 독립된 컴퓨터로, 다른 사용자의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없도록 분리돼 있다. 사용자가 연결한 서비스의 데이터와 인증 정보도 이곳에 저장된다. 같은 장치 안에는 '센티널'이라는 별도 감시 에이전트가 시스템 수준에서 분리돼 작동한다. 센티널이 승인하지 않으면 뮤즈가 하는 어떤 작업도 인터넷에 닿지 않는다. 필요할 때는 사용자에게 허락을 구한다. 뮤즈는 사용자의 비밀번호와 결제 수단을 볼 수 없다. 사용자가 제공한 인증 정보는 보안 저장소에 들어가며, 뮤즈는 내용을 보지 않고 사용만 한다. 사용자가 브라우저에 직접 입력한 비밀번호도 마찬가지다. 이메일 발송이나 구매처럼 민감한 작업 전에는 반드시 사용자에게 확인을 받는다. 수행한 작업과 계획 중인 작업의 전체 기록도 보여준다. 연결할 앱과 권한 범위는 사용자가 정한다. 이메일이라면 읽기만 허용할지 대신 보내는 것까지 허용할지 고를 수 있다. 권한 변경이나 연결 해제도 언제든 가능하다. 메타는 사용자가 자사 AI 모델 학습에 대화 내용을 쓰지 않도록 거부할 수 있으며, 뮤즈의 대화나 가상머신 안의 데이터를 광고 시스템과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억한 내용도 사용자가 잊으라고 지시할 수 있다. 메타는 올해 안에 '뮤즈 컨피덴셜 VM'을 내놓을 계획이다. 가상머신 전체를 사용자만 가진 열쇠로 암호화해 메타조차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뮤즈는 미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웹사이트(muse.ai)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 AI 스마트 글래스에도 곧 적용된다. 대부분의 기능은 무료이며 더 많은 작업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구독제도 마련됐다.   mj72284@newspim.com 2026-09-09 0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